한국 쇼트트랙 대표팀 임효준이 10일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500m 예선에서 질주하고 있다.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 임효준이 10일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500m 예선에서 질주하고 있다.

 

한국 남자 쇼트트랙의 '쌍두마차' 임효준(한국체대)-황대헌(부흥고)이 2018 평창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500m에서 나란히 결승에 올랐다. 하지만 서이라는 0.002초 차로 결승진출이 좌절돼 아쉬움을 남겼다.

임효준은 10일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평창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500m 준결승 3조 경기에서 2분11초389로 가장 빠르게 결승선을 통과하면서 2위로 들어온 황대헌(2분11초469)과 함께 결승행 티켓을 따냈다.

13바퀴 반을 도는 레이스에서 임효준과 황대헌은 초반 중위권에서 틈을 엿보다 6바퀴를 남기고 동시에 스퍼트에 나섰고, 4바퀴를 남기고 임효준이 선두로 뛰어오르고 황대헌이 2위로 뒤를 쫓는 구도를 만들었다.

임효준과 황대헌은 3위권과 간격을 벌리면서 여유롭게 결승선을 통과하며 1~2위까지 주어지는 결승 진출을 확정했다.

반면 서이라는 준결승 1조에서 '러시아 출신 선수'(OAR)의 세멘 엘리스트라토프(2분11초003)와 캐나다의 샤를 아믈랭(2분11초124)에 이어 2분11초126의 기록으로 3위에 그쳐 2위까지 주어지는 결승행 티켓 확보에 실패했다.

레이스 초반 후미에서 기회를 엿본 서이라는 3바퀴를 남기고 스퍼트에 나서 외곽으로 추월에 나섰지만 엘리스트라토프와 아믈랭을 추월하지 못하고 3위 자리로 끼어들었다.

서이라는 마지막 코너에서 아믈랭과 치열한 순위 다춤을 펼치다가 결승선 앞에서 날끝을 내밀었지만 아믈랭에게 0.002초 차로 2위 자리를 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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