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모기에 물려 전파되는 급성열성질환…현지서 긴옷 착용 등

 

질병관리본부는 브라질에서 황열 환자 발생 사례가 급증하고 있어 현지 여행시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를 당부했다.

지난 5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부터 브라질 황열 감염신고가 급증하기 시작해 1월 30일까지 의심환자 213명이 양성으로 확인됐고 이중 81명이 사망했다.

황열은 주로 남아메리카 및 사하라 사막 이남의 아프리카 지역에서 감염된 숲모기(Aedes)에 물려 전파되는 급성열성질환이다. 주 증상은 발열, 두통, 근육통이고 대부분은 호전되나 10~20%에서는 중증으로 진행해 사망에 이른다.

의심환자 주요 발생지역은 상파울루, 미나스제라이스, 리우데자네이루, 디스트리토페드럴, 이스피리투산투, 고이아스, 바이아, 마투그로수두술주 등 8개주로 확인됐다.

보건당국은 황열이 매년 12월부터 다음해 5월까지 주로 발생하는 특성이 있다는 점을 감안할때 당분간 감염 발생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따라 질병관리본부는 “브라질 여행객은 출국전 10일내 황열 백신을 접종해야 한다”며 “황열은 백신접종을 통해 예방이 가능하고 1회 접종시 평생 면역력을 획득하므로 브라질 등 황열 유행지역으로 여행하는 해외여행객은 반드시 백신 접종을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현지에서는 긴 옷을 입고 모기기피제를 사용하며 방충망이 있는 숙소를 이용하는 등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귀국시 검역관에게 건강상태질문서를 제출하고 귀국 후 6일 이내에 의심증상이 생기면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받으며 해외여행력을 알려줄 것과 1달간 헌혈을 금지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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