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하 공연 등 진행…몰려든 인파와 사진 찍고 사인 해주고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 참가하는 태극전사들이 공식 입촌식을 갖고 본격적인 겨울 축제 맞이에 돌입했다. 

김기용 선수단장이 이끄는 대한민국 선수단은 7일 오전 강릉선수촌 국기 광장에서 공식 입촌식을 진행했다.

강릉선수촌은 빙상(쇼트트랙, 스피드스케이팅, 피겨스케이팅, 아이스하키, 컬링) 종목에 출전하는 선수들이 머물 보금자리다. 썰매 및 설상 종목에 나서는 선수들은 평창선수촌에서 지낸다.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을 비롯해 노태강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 이재근 진천 국가대표 선수촌장 등도 입촌식에 참가해 태극전사들의 선전을 기원했다.

날씨도 태극 전사들의 입촌식을 반겼다. 이날 강릉은 영하 4도를 기록했지만 바람이 적어 포근함을 느낄 수 있었다. 따뜻한 날씨에 선수들도 동료들과 웃음꽃을 피우며 입촌식 행사를 즐겼다.

선수단은 입촌식을 알리는 풍악대의 풍악 소리에 행사장으로 입장했다. 올림픽 공식 마스코트인 수호랑 모자와 오륜기 모양의 선글라스로 한껏 멋을 낸 선수도 눈에 띄었다.

한복을 입고 선수단을 반갑게 맞이한 김기훈 강릉선수촌장은 “강릉에 머무는 동안 치르는 경기에서 여러분의 기량과 스포츠 정신을 마음껏 펼치기 바란다”면서 “내 집처럼 편안하게 지낼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선수촌 생활과 올림픽이 소중한 경험으로 남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입촌식의 분위기는 사물놀이패와 비보이의 합동 공연에서 더욱 뜨겁게 달아올랐다. 비보이들의 현란한 댄스에 박수를 보내던 선수들은 이내 대열을 둥글게 만들고 함께 춤을 추면서 어울리며 축제를 즐겼다.

강릉선수촌 1호 입촌자이자 피겨 스케이팅 페어 선수인 감강찬은 “선수촌 시설이 너무 좋다. 음식도 맛있고 방도 깨끗하다”고 선수촌 생활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어 “피트니스 센터랑 식당을 많이 이용한다”며 “한국 선수다 보니 맛있는 것도 많이 해주시고 고기 한 점이라도 더 줘서 너무 좋았다”고 웃음을 지었다.

입촌식을 마친 선수들은 각자 종목별 대표들과 모여 사진을 찍었다. 또 몰려든 인파에도 친절하게 사인과 사진을 찍어주는 여유도 보였다.

30년 만에 안방에서 열리는 올림픽에 역대 최대 규모인 220명의 선수단은 파견한 한국은 금메달 8개로 종합 순위 4위를 목표로 내걸었다. 개회식은 오는 9일 평창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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