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리 창출 모범사례 격려
근로시간 단축·지역인재 채용 등
정부 정책 방향과 부합한 기업체

‘한화큐셀코리아’가 문재인 대통령의 취임 후 첫 10대 그룹 국내시설 방문지로 선정된데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1일 충북 진천 한화큐셀 진천공장을 방문해 일자리나누기 공동선언식을 마친 후 생산라인 시찰을 하고 있다.   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이 1일 충북 진천 한화큐셀 진천공장을 방문해 일자리나누기 공동선언식을 마친 후 생산라인 시찰을 하고 있다. 뉴시스

1일 문 대통령은 충북 진천군 이월읍 한화큐셀코리아를 방문했다.

새해부터 문 대통령의 방문으로 전국적 이목을 집중시킨 한화큐셀은 2015년 2월 한화그룹 태양광 사업부인 한화큐셀과 한화솔라원이 통합한 기업으로, 진천 공장은 2016년 1월 준공된 단일 태양광 셀 생산 세계 최대 규모다.

이 공장은 태양빛을 에너지로 바꾸는 핵심부품 태양광 셀과 모듈을 만든다. 새 정부가 탈원전 정책을 추진하면서 신재생에너지 개발을 강조하는 가운데 태양광은 대표적인 대체 에너지다. 그러나 문 대통령의 방문은 이 회사가 새 정부 경제 국정과제가 잘 이행되는 모범 사례란 점에서다.

한화큐셀은 노사 합의로 근로시간 단축을 통한 청년 일자리 나눔에 합의하고 지역에 공장을 건립하며 지역 경제에도 기여하고 있다. 정규직 비율이 90% 넘는 점도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을 강조하는 국정기조와도 맞닿는다. 근로시간 단축과 청년 일자리 창출, 지역사회 경제발전 등 새 정부 일자리 정책과 부합한다고 볼 수 있다.

이날 한화큐셀은 노사 합의를 통해 일자리창출 공동선언서도 발표했다. 문재인 정부 출범 후 첫 노사정대표자회의가 지난달 31일 열린 가운데 한화큐셀의 이번 노사 공동 선언은 노사 화합의 고무적 사례로도 해석되는 부분이다.

한화큐셀은 교대근무제를 개선해 현행 3조 3교대에서 4조 3교대로 근무인원 편성을 늘리고, 근로시간은 현행 주 56시간에서 42시간으로 14시간 단축한다고 발표했다. 근로시간은 줄어들어도 임금은 90% 이상 보존된다.

한화큐셀은 교대근무제를 개선하면서 지역 청년 500여명을 신규 채용할 방침이다. 근로시간을 줄여 일자리를 나누는 행보가 새 정부 일자리 국정기조와 맞아떨어지는 대목이다.

한화큐셀은 2년여 동안 지역 인력 2천여명을 채용했으며 지난해 6월 기준 직원의 91%가 정규직일 정도로 정규직 비율도 높아 2017년 일자리창출대상을 받았다.

문 대통령의 이날 현장 방문은 정부가 추진 중인 일자리 정책 취지를 모범적으로 따르고 있는 기업에 대한 격려의 의미도 담겼다. 여기에 정부가 역점적으로 육성하는 재생에너지 분야 선도 기업이라는 점에서 상징성을 더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인사말에서 “대통령 취임 이후에 이런 대기업에 처음 방문한 것 같다. 오늘 특별히 한화큐셀을 방문하게 된 것은 첫번째로는 한화큐셀을 업어드리고 싶어서”라면서 “지난번에 ‘기업들이 좋은 일자리를 많이 만들면 업어드리겠다’고 말씀을 드린 적이 있는데 오늘 그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 이렇게 방문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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