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본·혁신·성장’ 등 비전 제시

 

황영호(58) 청주시의회 의장이 오는 6월 치러지는 지방선거에서 청주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사진)

황 의장은 30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평생을 고향 청주와 함께 한 준비된 일꾼인 제가 시민 여러분과 ‘그레잇 청주’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그는 “시대가 바뀌었으면 지역을 이끌고 갈 지도자의 덕목도 바뀌어야 한다”며 “고위관료 출신과 중앙부처 인맥이 더는 단체장의 기본 덕목으로 인식되는 것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청주시민은 지금 막중한 책임감과 추진력, 정치력 등을 갖춘 새로운 인물을 희망하고 있다”며 “지역의 구석구석을 잘 알고 새로운 미래를 개척할 수 있는 인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레잇 청주’를 캐치프레이즈로 청주 비전도 제시했다. 황 의장은 “인본과 혁신, 성장 등 3개 패러다임을 중심으로 청주를 발전시킬 것”이라며 “청주시청사 건립 근본적 재검토, 스포츠 콤플렉스, 무심천·미호강 르네상스 시대 개막 등이 포함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시청사 건립과 관련해서는 “지금 현 청사 자리에 신청사를 짓는 것은 본관 건물 보존 여부, 주변 고층 건물 건립 등으로 문제가 있다”며 “다른 곳으로 이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통합 청주시의 위상 재정립, 공직문화 개선, 문화예술인회관 건립, 6차 산업과 시골마을 특화, 100년 먹거리 개발 등을 약속했다.

청주 출신인 황 의장은 세광고, 충북대를 졸업했다. 2006년 초선 때 상임위원장, 재선 때는 부의장, 3선에선 의장을 맡았다.

충북시군의장단협의회장을 지냈다. 충북 최초로 전국시군자치구의회 의장협의회 대표회장을 맡기도 했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에는 자유한국당 소속 청주시의원 19명 중 11명이 참석, 황 의장에 대한지지 의사를 표명해 눈길을 끌었다.

한 시의원은 “청주시장 출마가 예상되는 김양희 충북도의회 의장이 당협위원장으로 선출된 흥덕구 지역 시의원들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시의원들이 황 의장을 지지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충청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