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청주에서 태어나 아동 음악에 평생을 바쳐온 이영순씨가 24일 별세했다.

향년 88세인 고인은 청주 상당구 문화동 우리 예능원에서 60년 이상을 음악 교육에 헌신했다.

그의 음악은 리듬과 청음이라는 기초에서 출발해 베토벤, 모차르트 등 거장들과의 대화로 이어진다. 임원식, 금난새 등이 대한민국 최고라고 평가한 그의 음악은 마림바를 통해 새 지평을 열었다.

금산새는 고인의 제자 정지혜, 김은혜, 황세미, 송민정, 신주화, 정지수 등 국제적 연주자들과 200여차례 협연했다.

고인의 우리예능원(1924년 건축)은 문화재청 등록문화제 제9호로 청주의 명물이다.

고인의 아들 홍정호는 한국일보를 거쳐 머니투데이 미디어그룹 총괄사장으로 재직중이다.

빈소는 서울대병원(혜화동) 장례식장 2호실이며 발인은 26일, 장지는 청주시 상당구 가덕면 선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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