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계수 교수의 시대공감]블루오션 시프트
[김계수 교수의 시대공감]블루오션 시프트
  • 충청매일
  • 승인 2018.01.18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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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명대 경영학과

2018년 새해 시작부터 주변 환경변화는 녹록치 않고 불확실성으로 가득하다. 유가 급등, 환율 하락세, 각국의 양적 완화 종료 움직임, 각국의 4차 산업혁명 경쟁 등 우리나라 경제는 복합변수에 노출된 상황이다. 불확실성은 이제까지 경험하지 못한 길로 들어간다는 의미이다. 이런 경영환경 변화에 노출된 기업들은 새로운 돌파구 마련이 절박한 상황이다. 최근 비즈니스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방법에 관한 ‘블루오션 시프트’ 책을 읽었다. 이 책은 프랑스 인시아드경영대학원의 김위찬, 르네 마보안 교수가 집필한 책이다. 다양한 환경변수에 노출되어 있는 조직 구성원이나 의사 결정자들이 이 책을 보면 가치중심 혁신전략 마련에 도움이 될 것 같아 소개하고자 한다.

이미 김위찬, 르네 마보안 교수는 2005년 ‘블루오션 전략’을 출간했다. 당시 ‘경영학의 교과서’로 군림하던 마이클 포터의 ‘경쟁전략’이 대세였다. 블루오션이 소개되면서 많은 국내외 기업이 블루오션 전략을 접목해 새로운 시장을 찾아나섰고 기존 전략을 재설정하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였다. 블루오션(blue ocean)은 경쟁이 없는 청정구역을 말한다.  즉, 블루오션은 가치 창출과 비용 절감을 동시에 추구할 수 있는, 경쟁이 없는 새로운 시장을 뜻한다.

김 교수는 ‘블루오션 시프트’에서 “기업은 물론 국가와 개인도 경쟁에서 이기는 것을 목표로 하는 경영 패러다임을 바꿔야 한다”고 주장하며 경쟁 중심 프레임에서 벗어날 것을 주문했다.

2005년에 블루오션이라는 개념이 소개됐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일부 기업의 전략으로 머물러 있는 것이 사실이다. 또한 여전히 많은 한국 기업은 레드오션이라는 오랜 경쟁의 프레임에 갇혀 있다. 모든 기업과 조직, 개인이 경쟁에서 이기는 것을 목표로 하면서 최고경영자(CEO)들의 생각은 원가 절감과 차별화에만 매몰돼 있다. 몇 년 전의 블루오션 바람이 한때의 열풍에 그친 것도 기존 사고틀을 깨기가 어렵기 때문이었다. 책에는 삼성전자가 2006년 블루오션 전략을 토대로 한 가치혁신 혁명을 통해 보르도TV라는 신제품을 출시해 TV사업 시작 34년 만에 세계 1위에 오른 사례, 아모레퍼시픽이 2008년 내놓은 신개념 화장품 ‘쿠션’은 연 1조원의 시장을 창출 사례, 서울 코엑스의 명소가 된 신세계 별마당 도서관의 성공 사례, 말레이시아 정부 NBOS의 가치혁신활동과 CRP에서 재소자들을 감금이 아닌 재사회화를 통해 삶을 변화시킨 사례 등 다양하다.

저자들은 국가와 기업, 개인 모두 과거 시장에서 경쟁하는 것을 벗어나 블루오션으로 이동하기 위해서 ‘인간다움(humanness)’과 ‘자신감(confidence)'을 갖추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인간다움은 전략수립단계에서 인간에 대한 깊이 있는 성찰을 하고 리더를 포함해서 조직 구성원이 전략수립 프로세스에 직접 참여하는 것이다. 블루오션 시프트를 하기 위해서 조직 구성원들이 개인차원은 물론 조직 전체 차원에서 집단적인 자신감을 가져야 한다. 인간다움과 자신감을 바탕으로 시각적인 전략 캔버스를 작성하는 것도 중요하다. 고객관점에서 제거, 감소, 증가, 창출할 요인은 무엇인지 면밀하게 파악하는 것 또한 필수요소이다. 블루오션은 기다려서 오는 것이 아니라 절박감을 갖고 찾아나서는 끊임없는 여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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