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민련 김종필(JP) 명예총재가 3일 민주당 이인제 최고위원의 후원회 행사에 축하 화환과 함께 이양희 사무총장을 축하사절로 파견할 예정이어서 관심을 끌고 있다.

김 명예총재와 이 위원은 지난해 4.13 총선당시 이 위원의 `(JP는) 서산에 지는해’란 발언 이래 불편한 관계를 지속해왔다.

김 명예총재는 이후 이 위원의 거듭된 면담요청을 매정하게 뿌리쳐왔고 두사람간 이해가 걸린 논산시장 공천문제를 둘러싸고는 이 위원이 JP의 `킹메이커론’을 겨냥해 `봉건적 사고’라고 비판하는 등 감정싸움의 양상마저 드러냈다.

특히 JP가 3일 저녁 비슷한 시간대에 열리는 민주당 김근태 최고위원의` 한반도 재단’ 출범 행사에는 직접 참석하는 반면 이 위원의 후원회는 불참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두사람 관계가 당분간 개선되기 어려운 것이 아니냐는 관측을 낳기도했다.

하지만 논산시장 공천 문제가 해결되면서 JP측에서는 “이 위원이 원한다면 JP와의 만남이 4.26 기초단체장 재.보선 이전에 가능할 것”이라며 `화해’의 메시지를 먼저 흘렸다.

이러한 기류를 반영한 듯, JP 역시 이 위원의 대선출정식격인 후원회 행사에 화환과 축하사절을 보내는 것으로 나름의 성의를 표시한 셈이다.

이 위원도 JP와의 관계개선에 대해서는 “(JP를) 만나겠다는 입장에 변함이 없다“며 여전히 미련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금명간 두사람간 만남이 성사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정치권의 일반적인 관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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