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올해 처음으로 취학 전 유아를 대상으로 한 사교육비 실태 조사에 나선다. 초·중·고에 이어 유아 사교육비 부담이 커지고 있는 실정을 교육 정책에 반영하기 위해서다.

통계청과 교육부는 28일부터 다음달 15일까지 유아 사교육비 시험조사를 실시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내년 본조사에 앞서 실시하는 예비조사로, 유아 사교육비 실태 조사가 이뤄지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시험조사 대상은 누리과정을 적용받는 유치원·어린이집 106곳의 만 3~5세 아동 담임교사·학부모 1천800명과 대전·전북 지역의 가정양육 290가구 등 약 2천100명이다. 지난 6~8월 3개월간 일반교과(국어·영어·수학·독서 등)와 예체능 과목·유형별 사교육 경험과 그 이유, 지출비 등을 조사하게 된다. 사교육비 분석을 위해 유치원 방과후 과정과 어린이집 특별활동, EBS 교재구입비, 어학연수비 등은 별도 항목으로 구분해 조사한다.

정부는 유아 사교육비의 개념을 ‘유아들이 누리과정 외에 유치원·어린이집 밖에서 보충 교육을 받기 위해 개인(가정)이 부담하는 비용’으로 정했다. 초·중·고 사교육비 조사와의 연계 필요성을 고려해 초·중·고 사교육비 개념과 동일하게 정의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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