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추 트레인’의 질주가 멈추지 않고 있다. 추신수(35·텍사스)가 선발 4경기 연속 멀티히트(1경기 2안타 이상) 행진을 달렸다. 승부처에서 잇따라 적시타를 날렸지만 결승타의 주인공이 되지 못한 게 살짝 아쉬웠다.

추신수는 24일(한국 시각) 미국 에인절 스타디움에서 열린 LA 에인절스와 원정에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5타수 2안타 1타점을 올렸다. 팀의 연장 10회 7대 5 승리에 힘을 보탰다. 

22일 에인절스전부터 3경기 연속 멀티히트다. 선발 출장으로만 보면 4경기 연속 2안타 이상을 생산해냈다. 시즌 타율은 2할6푼1리에서 2할6푼2리(423타수 111안타)로 올랐다. 

승부처에서 멀티히트가 쏟아져 더 값졌다. 추신수는 3대 3으로 맞선 5회 2사 2루에서 좌전 적시타를 뽑아내며 리드를 이끌었다.

7회 타구는 아쉬웠다. 좌전 안타성 타구를 날렸지만 상대 내야진의 호수비에 걸렸다.

9회는 안타가 나왔지만 더 아까웠다. 4대 4로 다시 맞선 2사 1, 2루에서 추신수는 상대 우완 불펜 버드 노리스로부터 중전 안타를 날렸다. 9회인 만큼 결승타가 될 가능성이 높았다. 그러나 2루 주자 로빈슨 치리노스가 상대 중견수 마이크 트라웃의 레이저 송구에 태그아웃됐다. 비디오 판독 끝에도 판정이 뒤집히지 않아 추신수의 결승타가 날아갔다.

텍사스는 이후 10회 대거 3점을 뽑아내 승기를 잡았다. 1사 만루에서 루그네드 오도어의 희생타에 이어 치리노스의 좌전 적시타, 드루 로빈슨의 우전 적시타가 터졌다.

앞서 추신수는 1회 헛스윙 삼진, 3회는 1루 땅볼로 물러났다. 그러나 경기 중후반 맹타를 휘두르며 팀의 가을야구 경쟁에 힘을 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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