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스트균 신속·고감도 검출기술 개발

질병관리본부(KCDC)가 한양대 주재범 교수 연구팀과 공동으로 고위험병원체 중 하나인 페스트균(Yersinia pestis)의 감염 여부를 보다 빠르고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17일 밝혔다.

이 진단법은 빛이 반사될 때 에너지에 변화가 생기는 라만산란(Raman scattering) 현상을 활용해 병원체를 증폭시키고다양한 물질반응을 자동으로 진행·분석되도록 설계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모든 검사과정이 분석 장치 내에서 이루어지기 때문에 혹시 발생할 수 있는 병원체 외부유출을 방지해 안전성도 확보했다.

‘표면증강라만산란 분광법 기반의 마이크로 드롭렛 디바이스’라는 이름이 이 진단법은 미국화학회에서 발간하는 저명국제학술지인 ‘애너리티컬 케미스트리(Analytical Chemistry)’에 8월16일자로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