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통과 운동
성장통과 운동
  • 충청매일
  • 승인 2017.08.02 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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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호 대전대 청주한방병원 침구·재활1과

성장의 시기를 세분화하면 출생에서 2세까지가 10∼25㎝ 정도 급격하게 자라는 시기이며, 사춘기 때 또 한 번 급격한 성장을 하게 됩니다.

한참 성장기에 있는 아이들이 아무런 이유 없이 관절부위에 막연한 통증을 느끼는 성장통은 4∼10세 아이의 20%가 경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아이들이 성장통으로 인하여 주로 아프다고 하는 곳은 무릎과 정강이, 허벅지가 대부분이지만 간혹 발목이나 손에 통증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특징적인 증상으로는 저녁에 아프다가도 자고 일어나면 언제 그랬느냐는 듯 멀쩡해지거나, 며칠 후에 다시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도 허다합니다.

성장통은 키가 크면서 뼈를 싸고 있는 골막이 늘어나 신경을 자극해서 생기는 것으로 뼈의 성장에 비해 근육이나 인체 연부조직은 따라오지 못해서 생기는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성장통은 다리 통증만 떠올리지만 머리나 배가 아픈 것도 성장통에 포함될 수 있는데 만약 복통이 발생했다가 금방 괜찮아지는 일이 일주일에 2∼3회 이상 반복된다면 치료가 필요합니다.

한의학적으로 성장통이 있는 아이들은 신경이 예민하며 마르고 열이 많은 체질입니다. 위장이 약해 흡수가 잘 안 되는 이런 아이들은 몸으로 영양분이 제대로 공급되지 않고 뼈가 성장하는 속도와 인대 및 근육이 성장하는 속도가 서로 다르기 때문에 성장통이 발생하게 됩니다. 밀가루나 기름진 음식, 자극성 있는 음식은 복통이나 하지통의 원인이 되기 때문에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아이가 성장통을 호소할 때 순간적으로 경혈을 지압하면 통증 완화에 도움이 될 수 있는데 다리 주위의 경혈을 5초 정도 너무 아프지 않게 지그시 눌러주는 것을 반복하면 좋습니다. 무릎 바로 바깥쪽 아래 오목하게 들어간 부분에서 아래로 자기 손가락 세 마디만큼 내려간 곳인 족삼리와 무릎 양측 오목하게 들어간 부분을 무릎을 세운 상태로 지압하면 효과가 있습니다.

배가 아플 때에도 배꼽 중간 부위, 배꼽 위의 좌우 3cm, 배꼽 아래 2cm 지점을 흔들면서 가볍게 눌러주면 효과가 있습니다. 또 배꼽을 중심으로 시계 방향으로 원을 그리며 눌러주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땀을 흘릴 정도의 적절한 운동은 성장 호르몬 분비를 촉진시키고 골관절 부위의 성장판을 자극해 성장을 촉진시키지만, 통증이 있을 경우는 충분한 수면을 취하며 당분간 심한 운동을 삼가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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