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열기로 잠정 합의

당초 1일로 예정된 가칭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과 한국교회연합(한교연) 간 통합 창립총회가 전격 연기됐다.

양측 대표 3인이 참여하는 통합 실무추진 6인위원회는 지난달 29일 모임을 갖고 오는 16일 양측의 통합 총회를 열기로 잠정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통합 총회 전까지 한교연 법인 사용 문제와 대표회장 체제 등 법적 요건을 완비시키기 위해 일정을 미루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교연과 한교연은 지난달 17일 기자회견을 열고, 양측의 통합을 선언했다. 통합된 단체의 이름은 가칭 한국기독교연합회(한기연)으로 정하고 다음 달 1일 한국교회백주년기념관에서 창립예배를 드리기로 했다. 당시 한교연은 27일날 임시총회를 개최해 통합 승인 절차를 마무리짓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그 전까지 임원회와 실행위원회의를 열어 통합 절차를 밟는다는 의지도 전했다. 실제로 한교연은 지난 27일 임시총회를 열고 큰 틀에서 양측의 통합을 결의했다. 하지만, 이 자리에서는 군소교단들의 참여 문제가 제기되는 등 양측의 통합 전에 해결돼야할 과제들이 제시됐다.

양측의 통합안에 따르면 1천개 교회 이상 교단의 현직 교단장으로 상임회장단을 구성하고 대표회장은 추대하기로 했다.

이밖에도 양측의 통합 과정은 다음달 열릴 각 주요교단의 정기총회에서 인준을 받아야하는 것은 물론 한국기독교총연합회와의 통합까지 추진해야하는 등 수많은 과제를 안고 있다. 보수 연합기구의 하나됨을 표방한 가칭 ‘한국기독교연합회'의 추진이 어떤 결론을 맺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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