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미사일 발사, 트럼프 조롱과 무덤덤 … 긴장하는 동아시아

북한이 미사일 발사에 성공한 것으로 나타나며 동아시아에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4일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이날 북한은 평안북도 방현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불상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이에 문재인 대통령은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으로부터 북한의 미사일 발사 사실을 보고받고 국가안전보장회의 상임위 소집을 지시했다.

▲ 사진 = NHK 북한 미사일 발사 보도 화면 캡처.

북한의 미사일 발사 소식에 일본 정부는 총리 관저에 위치한 북한정세관저대책실을 중심으로 정보 수집과 분석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일본 해상보안청은 미사일이 떨어진 것으로 예상되는 EEZ 해역에 항행경보를 내리고 낙하물 발견 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역시 자신의 SNS를 통해 "북한이 방금 또다른 미사일을 발사했다"며 "이 사람은 할 일이 그렇게도 없나(Does this guy have anything better to do with his life?)"라고 지적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과 일본이 이것을 더 견뎌야 한다는 것이 믿기지 않는다"며 "아마도 중국이 북한을 더 압박해 이 넌센스 같은 상황을 끝내야 한다"고 말했다.

류제이 UN주재 중국대사는 "지금처럼 긴장이 고조되기만 한다면 조만간 통제불능의 상황에 빠질 수 있고, 그 결과는 재앙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당사국들이 중국의 제안을 받아들이고 지지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류제이 대사가 강조한 중국의 제안은 이른바 '쌍중단'이라고 불리는 내용으로 북한의 핵개발 동결과 한미 군사훈련 중단을 이른다.

한편 러시아 정부는 지난 5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비난하며 동시에 주변국들이 북한을 무리하게 압박하지 말라고 촉구했다.

블라디미르 티토프 러시아 제1외무차관은 "관련국들에 자제를 호소한다. 여기엔 (한·미)군사 활동 강화도 포함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6월20일 이란은 미사일을 29년 만에 실전 발사했다. 이란의 타겟은 시리아에 있는 IS근거지가 있는 지역이었다. 이 미사일 공격으로 다에시 대원 60여명이 사망했고 폭탄테러 차량등이 부서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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