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호식 전 회장 경찰 출석, 몸 '반 접어' 인사 … 또봉이처럼 저렴하게

호식이두마리치킨 최호식 전 회장이 경찰에 출석해 성추행 관련 조사를 받았다.

21일 최호식 전 회장은 서울 강남경찰서에 출석했다. 그는 조사를 받으러 들어가기 전 기자들 앞에서 "물의를 일으킨 것에 대해 깊이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며 허리를 숙였다.

이어 최호식 전 회장은 "성실히 조사에 임하겠다"며 경찰청 안으로 들어갔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최호식 전 회장은 호텔 인근 식당에서 식사하던 중 20대 여성 직원을 강제로 성추행했다. 피해자는 호텔로 들어가기 직전 지나가는 여성들에게 도움을 청한 후 택시를 타고 경찰서로 도망쳤다고 한다.

▲ 최호식 전 회장이 경찰에 출석했다.

이에 관해 최호식 전 회장 측은 격려 차원에서 단둘이 식사와 함께 술을 마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피해자가 어지럽다고 해서 호텔 방을 잡아주려고 했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앞서 호식이두마리치킨 측은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큰 심려를 끼쳐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최호식 전 회장이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 사과문은 임직원 일동 명의로 발표된 것이었기에 문제가 됐다. 일부 네티즌들은 "잘못은 회장이 하고 피해는 가맹점주가 받았는데 사과는 임직원 일동이 한다" 등과 같은 반응을 보였다. 또한 이러한 사과문에 관해 "쇼 하는 것이다"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또한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호식이 본사 공지 떳네요'라는 제목으로 최호식 전 회장이 가맹점주에게 보낸 공문의 전문이 올라왔다.

한편 또봉이통닭은 한 달간 전국 모든 가맹점의 치킨 메뉴 가격을 인하한다고 밝혔다. 또봉이통달은 20일부터 최대 10%까지 치킨 가격을 내리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또봉이통닭의 대표 메뉴인 양념치킨은 1만1000원에서 1만450원으로, 파닭은 1만2000원에서 1만1400원으로, 간장마늘통닭은 1만2000에서 1만1400원으로 인하된다. 또봉이통닭 메뉴는 각각 평균 5%가량 인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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