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위로 인한 기운회복 ‘생맥산’
더위로 인한 기운회복 ‘생맥산’
  • 충청매일
  • 승인 2017.06.07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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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연월 대전대 청주한방병원 내과3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면서 식욕이 떨어지고, 기운이 빠져 의욕이 상실되면서 건강한 여름나기를 위한 여름철 건강관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일년 중 기온이 가장 높고 만물이 번성해 무성해지고 활동이 왕성해지는 계절인 여름은 양기가 몸의 윗부분으로 올라와서 피부에 흩어지기 때문에 열이 나면서 많은 양의 땀이 배출돼, 몸 안은 허약하고 차가워져 더위와 함께 적은 양의 활동에도 기운 소모가 많아 쉽게 피로를 느끼고, 입맛이 떨어지며 나른하고 갈증과 함께 설사나 복통 등의 증상이 발생되기도 합니다. 이러한 증상을 한의학에서는 더위를 탄다고 해 ‘주하병(注夏病)’, 혹은 ‘서병(暑病)’이라고 부르는데, 여름의 더운 기운이 체내에 과도하게 침입해 발생한다고 인식하고 있습니다.

여름철 건강관리를 위해 보양식과 함께 한방 건강차를 통해 건강과 갈증해소에 노력을 하면서 전통 한약이면서 음료로 활용이 가능한 생맥산(生脈散)을 찾게 되는데, 생맥산은 어떤 약일까요?

생맥산은 중국의 동원십서(東垣十書), 의학입문(醫學入門) 등과 한국의 동의보감(東醫寶鑑), 제중신편(濟衆新編)등을 비롯해 많은 의학서에 인용된 여름철 한방 보약으로 ‘동의보감’에 의하면 “사람의 기를 도우며 심장의 열을 내리게 하고 폐를 깨끗하게 하는 효능이 있다”고 해 폐의 기운을 북돋워 맥을 살리면, 맥이 기운을 얻어 충실해지므로 원기를 솟아나게 한다는 의미의 처방입니다. 생맥산은 기와 진액을 모두 보충하는 기본 처방으로, 기운을 북돋우면서 여름을 이겨낼 수 있도록 해주어 여름철의 피로감, 무기력, 지나친 땀의 배출, 기침, 갈증 등을 해소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생맥산은 맥문동, 인삼, 오미자의 3가지 약재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맥문동은 달면서 성질은 차서 폐의 열을 식혀주고, 몸속의 진액을 생기게 해 기침 예방, 갈증 해소에 효과적인 약이고, 인삼은 달면서 따뜻한 성질의 약으로 폐의 기능을 돕고 인체의 원기 회복과 함께 진액을 생기게 해 체력 증진에 도움이 되며, 오미자는 폐의 기운을 안으로 수렴시켜 주며, 열을 내리고, 땀을 멈추게 하며 진액을 생기게 해 피로 해소에 효과적인 약재입니다. 생맥산은 근래에는 일사병, 열사병, 폐에서 기인된 심장병, 심근 경색, 기관지염, 폐기종 등으로 기력과 진액이 함께 손상된 경우에도 효과가 있을 뿐 아니라 궤양성 대장염의 치료에도 도움이 되는 것으로 보고 되고 있습니다.

생맥산 구성 약재 중의 맥문동은 소화 장애를 유발할 수 있고, 인삼은 혈압을 올리거나 열이 위로 올라가는 상열감을 조장할 수 있습니다. 또한, 오미자와 인삼은 염증을 가지고 있는 사람에게는 안 좋을 수 있습니다. 간단하게 생맥산을 만들어 드시는 것도 좋으나, 건강 상태나 체질 등에 따라 상담 혹은 진료가 필요할 수 있으므로 자세한 내용은 한의사와 상담하고 드시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여름철 건강관리를 위해서는 생맥산이나 보양식 등의 섭취와 함께 과음이나, 정신적 육체적 과로를 피하고, 기상 후의 가벼운 체조와 적절한 운동, 충분한 수면, 실내공기의 적절한 통풍과 환기, 균형 잡힌 식생활, 여유로운 마음으로 자연과 조화를 이루게 하는 섭생법을 병행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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