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명대 경영학과

4차 산업혁명이 대세이다. 4차 산업혁명에 대한 열기는 산업계를 넘어 사회 전반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학술대회나 세미나에서 4차 산업혁명을 이야기 하지 않으면 시대흐름에 뒤쳐져 있는 느낌을 받는 터라 4차 산업혁명은 당분간 학계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최근 들어 필자가 4차 산업혁명 관련 이야기를 자주 언급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우리를 둘러싼 주변국들은 긴 호흡과 치밀한 전략과 실행의 축적으로 4차 산업혁명을 대비하고 있으나 우리는 그렇지 못하다는 생각이 들어서이다. 4차 산업혁명은 인공지능과 정보기술의 융합을 통해 새로운 가치사슬과 신 서비스 제공으로 연결하는 비즈니스 모델이라고 할 수 있다. 4차 산업혁명의 원천인 사물인터넷, 클라우드, 모바일 기술 등은 산업영역을 넘어 사회·문화 등 다양한 분야 뿐만 아니라 물리적 공간과 가상공간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특히 물리적인 공간과 가상공간 사이의 연결과정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데이터와 프로세스별 데이터 처리가 중요한 문제가 될 것이다. 인간의 영역을 넘어 신의 영역으로 근접하고자 하는 인간의 욕구가 인간 중심적 세계관은 버려지고 데이터 중심적 세계관이 채택될 것이라 이야기 한다. 또한 각종 데이터를 처리하는 인공지능 알고리즘이 우리보다 우리 자신을 더 잘 알게 될 때 다가올 것이란다.

산업 및 사회에서 맞이하게 될 4차 산업혁명 기술 융합과 연결을 통해 혁신적 변화 발생이 예상된다. 이러한 상황에서 우리는 무엇을 어떻게 준비해야 할 것인가? 첫째, 4차 산업혁명이 자신이 처해 있는 영역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철저히 분석하는 일이다. 모든 산업은 고유의 가치사슬을 가지고 있다. 각 가치사슬 전방영역과 후방영역, 그리고 가치사슬 상하영역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는 일은 중요하다. 이 과정에서 일의 개념 정의, 4차 산업혁명이 가치사슬 전반에 미칠 파장, 고객에게 전달되는 가치체계의 변화, 그리고 수익구조에 미치는 영향 등을 철저히 조사해야 한다.

둘째, 해당 산업 주요영역에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적용하는 방안과 전략을 미리미리 수립해 놓아야 한다.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응용하여 내부적으로 효율성을 추구하고 외부적으로 가치창출을 통한 고객만족 제공을 할 수 있는 영역을 발굴하고 그동안 해결하지 못한 문제를 해결하도록 해야 한다.

셋째, 체계적인 데이터 관리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데이터는 연료이다. 올바른 데이터는 경쟁력의 원천이다. 이제 데이터를 무시한 의사결정은 의미가 없어질 것이다. 주요 활동에 관련한 데이터를 지속적으로 생산하고 관리해 나가는 것. 발생 데이터를 시각화해 보고 끊임없이 시사점과 전략을 강구하는 것이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이용하는 방편이다.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기술들을 각 산업의 각 영역에 효과적으로 연결하느냐 못하느냐가 성패를 좌우하는 결정요인이 될 것이다. 사전에 치밀한 전략수립과 철저한 준비만이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하는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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