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스토리창작의 메카를 꿈꾸며
대한민국 스토리창작의 메카를 꿈꾸며
  • 충청매일
  • 승인 2017.05.09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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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병기 충북도 문화예술산업과 문화산업팀장

사람이 살아가는 것이 이야기이다. 모든 사물은 그 사물에 대한 이야기를 갖고 있다. 현대는 스토리의 시대이다. 어떤 이야기를 갖고 있느냐에 따라 상품의 가치가 달라진다.

67개 이상의 언어로 번역되어 4억5천만부 가량 판매된 것으로 집계되고 있는 J.K롤링의 해리포터 시리즈는 작품 하나로 전 세계에서 308조원을 벌었다고 한다. 롤링은 ‘작은 백마’라는 소설이 ‘해리 포터’에 많은 영향을 줬다고 말하지만, 실제로 ‘해리 포터’는 매우 독창적인 이야기로 많은 사람들에게 호평 받고 있다.

영국에서는 현재에도 초등학교 때부터 아이들에게 이야기를 만들어 내고 구연할 수 있게 교육하고 있으며, 일반인들이 특정의 책을 함께 읽고 토론하는 북클럽 등 다양한 스토리텔링 관련 문화가 사회 전반에 활성화 돼 있다. 이러한 문화가 영국 창조산업의 기초 토양으로 작용하고 있다

충북도는 지난 1월 스토리창작클러스터 조성사업을 정상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새로운 사업대상지 선정평가위원회를 개최하고 진천군을 최종 대상지로 선정했다. 

그동안 도는 스토리창작클러스터 조성사업의 타당성 논리를 개발하기 위해 스토리관련 기업과 다양한 전문가의 의견을 수렴하고, 수요조사를 하는 등 불철주야 노력했다.

그 결과 스토리창작 클러스터사업 대상지 변경이 지난 4월 20일 문체부로부터 최종 승인을 받았다.

스토리는 창조경제시대에 주요 산업의 부가가치를 확대할 수 있는 무한한 산업적 가치를 지닌 21세기 필수 문화의 신소재이다. 스토리는 문화 콘텐츠 기획단계에서 산업적 경쟁력을 결정하는 핵심요소로서 차세대 국가 경쟁력을 선도할 미래지향적인 소프트웨어 산업이다.

겨울연가 촬영지로 외국인 관광객이 매년 3~5% 증가하고 있는 남이섬이나 스토리가 있는 광고로 국민 드링크로 장수하고 있는 박카스를 보면 스토리의 중요성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2014 콘텐트진흥원의 스토리산업 경제적효과 연구에 따르면 스토리를 활용하는 전체 스토리 산업 규모는 약 1조5천460억원에 달하고, 스토리 산업의 생산유발효과는 약 2조9천500억원에 달하고 취업 유발효과는 연간 약 2만9천명에 달하는 등 경제적 효과가 매우 크다고 한다.

새로 선정된 대상 부지는 진천군 이월면 송림리 산 29-1 일원의 6만5천㎡로 접근이 용이하고 주변에 치유의 숲이 조성되는 등 쾌적한 창작활동 환경이 조성된다.

문체부의 승인에 따라 진천군은 대상 부지의 공유재산관리계획 변경과 행정자치부의 투융자심사, 사업 대상부지의 용도지역 변경 등 사전 절차를 빠른 시일내에 이행할 계획이다. 

그동안 경기도 일산의 한류월드 디지털방송 콘텐츠 지원센터, 대전 HD드라마 타운, 상암 DMC 등 국가 지원의 대규모 제작지원시설은 건립됐으나, 창작자들을 위한 지원시설은 미흡한 실정이었다.

그러나 진천군의 창작클러스터가 완공되면 창작자에게 창작공간을 제공하고, 예비 창작자육성을 통해 이야기산업의 원천인 스토리를 창조하고, 작품 판매·바이어연결 프로그램 등 콘텐츠 마켓을 구축해 미래자원으로써 부가가치를 확대할 것이다.

도는 진천군과 함께 전문가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대한민국 최고의 스토리창작 클러스터를 조성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창작클러스터가 조성되면 많은 창작자들이 이 지역에 둥지를 틀고 창작에 몰두하고, 예비 창작자들이 스타 작가로 발돋움해 대한민국 스토리 산업의 메카가 될 것을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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