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린 사격의 새로운 강자 ‘킬링스페이스’
스크린 사격의 새로운 강자 ‘킬링스페이스’
  • 배명식 기자
  • 승인 2017.04.05 20: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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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향토기업 ‘NCES’ 사격 시뮬레이터 개발 운영
▲ 정용식 NCES 대표가 자사에서 개발한 증강현실 사격시뮬레이터 시스템인 킬링스페이스 앞에서 자신감에 찬 표정을 짓고 있다.

▲ 밀리터리마니아들이 복장과 장비 등을 갖추고 킬링스페이스를 즐기고 있다.

 

증강현실 바탕으로 실제와 같은 반동·연사·총성 구현

풀메탈 총기개발로 실제 총기와 외형·무게 거의 흡사

>테러진압·좀비 퇴치·클레이 등 다양한 모드 선택 가능

아이디 등록 후 전국랭킹 확인…연말엔 사격대회 개최

 

충북 청주에 본사를 둔 엔씨이에스(NCES·대표 정용식)가 다양한 특허와 신기술을 바탕으로 스크린 사격에 새로운 바람을 이끌고 있다.

특히 NCES가 개발·운영하는 ‘킬링스페이스’(시뮬레이터·가맹점 명칭)는 반동과 3점사를 구현해 실제 사격의 느낌을 최대한 살린 것이 장점이다.

 

●반동과 연사의 짜릿함

스크린(시뮬레이션) 스포츠 종목이 다양해지며 관련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의 자료에 따르면 2007년 100억원에 불과했던 스크린 스포츠 시장은 2013년 1조5천억원을 넘어 2017년엔 5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에는 골프, 야구에 이어 사격이 스크린 스포츠 시장의 다크호스로 급부상하고 있다.

사격은 집중력 향상은 물론 명중시의 짜릿함과 통쾌함, 스릴 등을 느낄 수 있어 스트레스 해소에 그만이기 때문이다.

NCES의 증강현실 사격시뮬레이터 시스템인 ‘킬링스페이스’(Killing Space)는 실제 사격과 같은 반동, 총성, 연사를 구현해 기존 스크린 사격을 몇 단계 업그레이드 시켰다.

표적이나 동물을 쏘는 것이 아니라 총을 난사하며 반동을 온 몸으로 느끼고 적군과 테러범을 진압하는 경험을 선사한다.

초기 스크린 사격은 단순히 표적을 맞추거나 동물들을 사냥하는 수준이었고 반동도 없었다. 레이저를 이용해 단순히 타깃에 명중했는지만을 판독하는 비비탄 사격과 큰 차이가 없는 방식이었다. 이후 가스를 총기에 충전하거나 컴프레서를 이용해 반동기능을 추가한 시뮬레이터가 나왔다. 하지만 가스 압력이 점차 낮아져 몇 번 사격하면 반동을 거의 느낄 수 없었고 컴프레서는 가까운 총기와 먼 총기의 반동이 확연하게 차이가 났다. 총기 역시 반동을 이겨내지 못하고 금세 망가졌다. 이런 문제를 감추기 위해선 아주 천천히 사격을 해야 했다. 대부분의 스크린 사격 콘텐츠가 표적이나 동물사냥으로만 구성된 이유였다.

킬링스페이스는 처음부터 끝까지 일정한 공기압을 제공하고 이를 제어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반동과 연사(3점사)를 구현할 수 있는 기술도 여기에 기반한다.

이와 함께 연사의 반동도 견디는 풀 메탈(Full Metal) 총기들도 개발해 냈다. 홍콩에서 부품을 수입해 청주 공장에서 직접 조립하는데 진짜 총기와 외형이며 무게가 거의 흡사하다. 현재 ‘M4A1’ ‘MP5A2’ ‘HK416D’ 3가지 모델을 사용할 수 있다.

이 튼튼한 총들은 구매한 총알이 아까워 한참동안 조준 후 한 발씩 쏘던 기존 스크린 사격의 개념을 뒤엎게 만들었다.

킬링스페이스에선 최소 1천800발에서 최대 3천발까지 총을 쏠 수 있다. 그것도 연사로.

온 몸을 흔드는 반동과 짜릿함은 덤이다.

 

●다양한 콘텐츠

킬링스페이스의 장점은 다양한 콘텐츠로 더욱 빛을 발한다.

영점사격으로 조준점을 잡으면 △캠페인 △몬스터 △스포츠 △대회(예정) 모드 중 하나를 선택해 즐길 수 있다.

각 모드는 1게임당 6가지 스테이지로 구성된다.

먼저 캠페인 모드는 테러 진압 및 군사 작전을 수행하는 방식이다.

맵을 선택한 뒤 설명에 따라 스크린에 나타나는 적들을 섬멸하거나 테러범을 진압하면 된다. 맵은 고정된 화면이 아니라 작전 수행 단계에 맞춰 이동한다.

화면에 나타나는 적들도 시뮬레이터라고 쉽게 보면 안 된다. 사용자에게 총을 쏘기 때문이다. 총을 쏘려는 적은 머리 위에 표시가 나타나는데 먼저 사격하지 않으면 사용자는 총에 맞고 라이프 게이지가 하나 줄게 된다. 다른 사용자를 쏘려는 적을 건드리면 조준이 본인에게 돌아온다. 은폐·엄폐도 할 정도로 똑똑하다.

적이 너무 똑똑해 캠페인 클리어가 힘들다면 난이도 조정도 가능하다.

몬스터 모드는 흔히 말하는 ‘디펜스(Deffence) 게임’ 방식이다.

끊임없이 등장하는 좀비로부터 방어선을 지켜내고 움직이는 보트를 쫓아오는 거대 곤충들을 막아야 한다. 이 모드에선 난사가 미덕이다. 스트레스를 날려 버리기에 그만이다. FPS 게임처럼 이리저리 움직이는 화면 때문에 어지럼증이 생길 수도 있다.

스포츠 모드는 설치된 표적이나 날아가는 원반(클레이)을 맞추는 정통 스포츠 사격 콘텐츠다.

게임이 끝나면 적중 횟수와 명중률, 헤드샷 비율 등의 성적을 자세히 보여준다.

 

●성취감과 동기부여까지

신나고 즐거운데다 조금씩 단축되는 클리어 시간을 확인하는 성취감도 느낄 수 있다.

아이디를 등록하면 지금까지의 본인 기록과 최고점수는 물론 전국 랭킹까지 확인할 수 있어 동기부여도 확실하다. 5월 중엔 접속과 기록을 확인할 수 있는 전용 애플리케이션도 배포할 예정이며 올 연말엔 3명이 한 팀을 이뤄 출전하는 전국 사격 대회도 개최할 계획이다.

모드와 미션 등 콘텐츠는 전부 자체 제작하고 있으며 6개월마다 업데이트한다. 새로운 미션이 생길 때마다 도전하는 재미도 있다.

킬링스페이스는 1게임 6스테이지에 30분 정도 소요된다(이용 요금 1만~1만2천원). 실제와 비슷한 무게로 제작된 총을 30분 정도 들고 움직이면 운동 효과도 적지 않다.

밀리터리마니아들을 위해 개인용 총기도 판매할 예정이다. 전국 어느 매장에서나 나만의 총을 사용할 수 있으며 레일시스템, 도트사이트 등 커스터마이징도 가능하다.

킬링스페이스는 지난해 5월 청주 산남동에 첫 가맹점을 오픈했다. 현재 전국에 13개 가맹점이 운영되고 있으며 4곳이 곧 오픈 예정 중이다. 가맹점 최고 매출이 일일 기준 426만원 월 기준 4천500만원(용품 및 식음료 판매 제외)일 정도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정용식 NCES 대표는 “대전에 골프존이 있다면 청주엔 킬링스페이스가 있다”며 “청주를 시작으로 친구, 가족과 함께 호흡하고 즐기는 새로운 사격 문화로 자리매김시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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