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명대 경영학과

4차 산업 혁명의 물결은 사회 및 경제 전반의 패러다임을 뒤흔들고 있다. 4차 산업 혁명은 공공부문이나 민간산업 전반의 생산·관리 등 시스템에 커다란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

학회나 모임에서 교수들과 이야기 하다보면, 2016년 2학기 때보다도 강의에서 ‘4차 산업혁명’을 강의 화두로 자주 이야기한다고 한다. 제4차 산업 혁명(fourth industrial revolution, 4IR)은 정보통신기술(ICT)의 융합으로 이루어낸 혁명 시대를 말한다. 이 혁명의 핵심은 인공지능, 로봇공학, 사물 인터넷, 무인 운송 수단(무인 항공기, 무인 자동차), 3차원 인쇄, 나노 기술 등이다. 이러한 시대에 우리는 어떠한 대비책으로 살아갈 것인가? 미래를 어떻게 준비할 것인가? 걱정이 앞선다.

‘사피엔스'의 저자 유발 하라리 히브리대 교수가 최근 국내 한 신문사와 인터뷰를 했다. 유발 하라리 교수는 인터뷰에서 인간들의 대비 자세와 자식들에게 무엇을 가르쳐야 하는가의 질문에 ‘감정 지능'(Emotional Intelligence)과 ‘마음 균형'(Mental Balance)을 키워드로 제시했다. 미래가 불투명한 사회에서 미래에는, 개인의 평정심과 유연성 교육이 중요하다는 이야기다.

첫째,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개인이 키워야 할 감정지능(Emotional Intelligence)은 무엇일까? 감정지능에 대해 감정지능 학자이며 컨설턴트인 다니엘 골먼은 감정지능을 우리 자신을 관리하고 타인과 효과적으로 관계를 맺는 것이라고 정의했다.

개인은 감정지능을 통해서 자신과 타인의 감정을 잘 다스려 원하는 결과를 이끌어 내게 된다. 감정지능을 키우기 위해서는 묵상 또는 참선이 좋다. 아침에 일어나면 오늘 할 일을 정리하고 타인과는 어떻게 지낼 것인지 고민해 볼 일이다. 잠자리에 들기 전에는 하루 생활하면서 무엇이 잘 됐고 무엇을 수정해야 하는지 반성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이러한 감정지능은 자기경영과 연결된다.

두 번째, 마음의 균형(Mental Balance)을 어떻게 키울 수 있을까? 마음의 균형은 ‘평정심', ‘균형 감각'을 유지하는 것이다. 사람은 그동안 해 왔던 방법을 고집하는 특성을 갖는다. 자신이 축적한 경험이 최고라고 생각하는 특성이 있다. 사람이 나이가 들어도 경직되지 않으며 유연하게 변화에 적응할 수 있는 정체성을 키우기 위해서 노력해야 한다. 균형감 있는 심리 상태유지가 원만한 대인관계유지와 업무 성과를 이루는데 도움을 준다.

우리는 일상에서 연결의 매개체인 핸드폰을 자주 사용한다. 우리는 빠름 속에는 공허함이 내재되어 있고 타인을 향한 가치보다는 자기 욕구충족이 앞섬을 발견하게 된다.

산업혁명 4.0이 하이테크(High tech)라면 감정 지능과 마음 균형은 하이터치(High touch)에 해당된다. 최근 강의에서 미래 사회에 주인인 학생들에게 이런 이야기를 했다. “업무를 진행하면서 상대방에게 이메일로 문서 보냈다고 단문 문자 보내는 것이 업무를 다했다고 생각하지 말라. 시간을 쪼개 직접 전화하고 파트너를 만나서 따뜻한 감정을 교류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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