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병용 전국지속가능발전협 사무총장 ‘참모는 없다’ 출간

“참모는 간할 뿐이다. 결정은 지도자의 몫이다. 보스는 참모를 믿는다. 의심하고 경계한다. 사람은 만남과 관계에 의해서 운명이 바뀐다. 운명을 결정짓는 것은 능력만이 아니다.”

지도자의 선택과 참모역할의 한계를 다룬 신간 ‘참모는 없다’(사진)가 발간됐다.

이 책은 오병용 전국지속가능발전협의회 사무총장(전 충북도 지속가능발전협의회 사무처장)의 처녀작이다.

‘조력자를 위한 변명’이라는 부제 아래 지도자의 리더십에 대한 새로운 고찰과 참모 역할의 한계와 처세방법론에 대해 이야기한다.

오씨는 “정치권에도 잠시 몸을 담으면서 지도자와 참모의 관계와 역할에 대해 의문을 갖게 됐다”며 “일반적으로 이야기하는 ‘지도자는 괜찮은데 참모가 문제야’, ‘능력은 있는데 참모가 없어’라는 말에 의문을 갖고 책을 쓰게 됐다”고 말했다.

특히 우리에게 익숙한 소설 초한지와 삼국지연의 속 인물들을 등장시켜 지도자와 참모의 이야기를 풀어내고 있다.

제목에서는 참모를 말하지만 궁극적으로는 지도자에 대한 이야기다. 무식한 지도자, 무능한 지도자, 교활한 지도자, 이기적인 지도자, 우유부단한 지도자 등 다양한 유형의 지도자를 만난다. 그런 지도자 곁에 있는 참모의 역할 속에서 지도자의 덕목을 이야기한다.

모든 의사 결정은 결정권자 즉 지도자가 한다. 참모는 조력자이며, 결정은 지도자가 한다. 지도자는 자신에게 유리한 참모와 그 의견을 선택한다. 쓴 소리를 선택하는 것 같지만, 자기에게 유리한 결정이다. 일단은 좋은 것, 당장은 불편하고 힘이 들어도 결론이 좋은 것, 미래의 평가가 좋은 것 같은 것들이다. 지도자는 자기가 필요할 때, 필요한 사람의 이야기를 필요한 만큼만 듣는다. 서로의 한계를 인식하고 역할에 맞는 처신을 해야 한다.

저자 오병용씨는 “지도자의 선택과 조력의 방법, 참모의 처신에 관심 있는 사람들, 그리고 삶의 지혜를 공유하고 싶은 모든 사람이 한번쯤 관심을 가져주었으면 한다”고 말한다.

도서출판 청어. 25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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