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연극제 21일 ‘팡파르’
충북연극제 21일 ‘팡파르’
  • 김민정 기자
  • 승인 2017.03.16 21: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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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까지 청주예술의전당·청주씨어터제이서 공연
지역 6개 극단 참여…대상팀 대한민국연극제 참가

충북의 극단들이 연극적 역량을 걸고, 경연을 펼친다.

연극인들과 팬들과의 즐거운 만남이 기다리는 ‘제35회 충북연극제’가 오는 21일부터 26일까지 6일간 청주예술의전당 대공연장과 소공연장, 청주씨어터제이에서 펼쳐진다.

이번 연극제에는 6개의 극단이 참가한다. 경연참가작은 △극단 늘품의 ‘광명’(글 천은영·연출 안진상) △극단 시민극장의 ‘위대한 선택’(글·연출 장경민) △극단 청년극장의 ‘김선생의 특약’(글 임은정·연출 문의영)△극단 청사의 ‘나종사랑’(글 강병헌·연출 이은희) △극단 마당의 ‘청산별곡’(글 김상철·연출 이순정) △극단 언덕과 개울의 ‘문제적인간 연산’(글 이윤택·연출 손봉희)으로 각 극단의 자존심을 걸고 연기 경합을 벌인다.

시상식은 오는 27일 오전 11시 청주씨어터제이에서 진행되며, 대상으로 선정되는 1개팀에 한해서는 충북도지사상과 함께 6월 9일 대구에서 열리는 ‘제2회 대한민국 연극제’에 충북 대표 참가 출전권이 주어진다.

한편 충북 연극은 전국연극제에서 대통령상 3회, 금상 4회, 은상 6회, 장려상 11회 등과 개인상으로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입장료 무료. (☏043-225-4400)

#. 경연 참가작

●극단 늘품의 ‘광명’(21일 오후 7시30분 청주예술의전당 대공연장)= 1932년 일제강점기. 충북 출신의 여성독립운동가 연미당을 통해 바라본 대한독립역사를 재조명한 작품이다.

중국 임시정부의 은밀한 작업실. 그 곳엔 김구의 최측근 엄항섭의 아내 연미당과 평안도 출신 자매 오순화와 오순애. 그리고 김구의 살림을 도맡았던 장희연 등이 독립운동을 위한 배포지 작업을 해온다. 여성독립운동가들이 배포지를 유포 하러간 사이 장희연은 김구선생님의 신임을 받아 중요한 임무를 수행하는 연미당이 자신의 자리를 위협한다고 생각하며 질투어린 모습으로 연미당을 바라보며, 이윽고 오순화의 집에 찾아와 온갖 유언비어로 오순화와 연미당의 사이를 이간질한다.

 

●극단 시민극장의 ‘위대한 선택’(22일 오후 7시30분 청주예술의전당 대공연장)= 젊은 나이로 월남전(越南戰) 에 참전, 부상으로 인한 그 후유증으로 고향에서 홀로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는 장혁 대위. 그를 찾아 한국 베트남 대사관 통역관으로 부임한 레이.

어머니(린)는, 딸(레이)에게 생명의 은인이라며 얼굴도 모르는 한국에 계신 장혁 대위의 생사를 찾아, 그에게 도움을 주도록 부탁 한다. 한·베트남 경제협력 주업무의 통역 등 많은 일을 병행하며 레이는 동분서주, 장혁 대위를 찾기 시작 한다.

앞서 장혁 대위는 퀴논에서 본의 아니게 귀국으로, 헤어진 린의 소식이라도 얻기 위해 백방으로 노력하나 이루지 못하고, 한·베트남 수교가 되고도 건강이 여의치 않아 20여년을 찾아 나서지 못한다. 한국생활에 적응해 가던 레이, 어느 날 사무실 여직원 현주로부터 고향 청주에서, 월남전 참전용사들의 뒤를 돌보며 라이따이한 부모 찾아주기 운동을 펼치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어머니의 선물을 들고 장혁대위를 만나기 위해 청주로 찾아 나선다.

 

●극단 청년극장의 ‘김선생의 특약’(23일 오후 7시30분 청주예술의전당 소공연장)=중학교에서 기간제 교사로 일하고 있는 김 선생은 어느 날 ‘학교폭력보험’이라는 획기적인 보험 상품이 출시되었다는 것을 알고 가입을 하게 된다. 그런데 몇 달의 시간이 흘러 김 선생이 실제로 학생에게 맞고 다치는 사건이 발생한다. 김 선생은 보험 처리를 위해 보험사에 연락을 했고, 담당 FC 박희찬이 급하게 학교로 찾아온다. 김 선생은 사건이 발생한 당시 상황을 상세하게 설명하고 보험 처리 문제를 의논한다. 그러던 중 부장교사 엄한수가 김 선생이 ‘학교폭력보험’에 가입한 것을 알고 노발대발한다. 엎친 데 덮쳐 당시 사건 모습이 담긴 동영상이 인터넷에 유출되면서 김 선생은 오히려 학생에게 폭력을 유도해 보험금을 타 먹으려는 비정하고 파렴치한 교사로 몰려간다. 과연 김 선생은 학교에서 잘리지 않고 무사히 보험금을 탈 수 있을까?

 

●극단 청사의 ‘나종사랑’(24일 오후 7시30분 청주예술의전당 소공연장)=20살 유자. 초등학교 5학년 때부터 수시로 가출을 한 집안의 골칫덩이 불량소녀. 크리스마스이브, 밤 12시가 가까울 때 집을 나간 지 6개월 만에 둘째 언니 유진(37살)의 분식집에 온다. 세상에 주눅 들어 사는 유진은 이날 마침 옛날 고등학교 남자 선배(잘 나가는 대학 교수)와 오붓한 크리스마스 파티를 가지려고 하는데, 유자가 그 파티를 망친다. 이유는 언니 유진이 실은 자기 생모였다는 것. 더구나 유자는 3개월 전 임신했지만, 며칠 전 중절수술로 몸과 마음이 지치고 분노로 꽉 찬 상태. 유자가, 동거하던 남자 친구를 칼로 찌른 사실이 밝혀지면서 사건은 걷잡을 수 없이 꼬여 가는데.

 

●극단 마당의 ‘청산별곡’(25일 오후 4시 청주 씨어터제이)=고려 후기 충신이자 학자인 우탁 선생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으로 지부상소 이야기를 전하고 있다. 지부상소란 도끼를 들고 올리는 상소로써 굳은 선비의 충성을 보여주는 뜻으로 ‘내 말이 틀리면 이 도끼로 내목을 쳐도 좋다’는 뜻이 담겨있다.

고려 충선왕이 부친이 돌아가시자 그의 애첩인 숙창원비와 눈이 맞아 한이불을 덮고 자는 일이 벌어지자 이에 우탁선생이 노발대발하며 도끼를 들고 상소를 올린 것. 그 후 충선왕은 숙창원비를 데리고 원경으로 떠나고 우탁선생은 고향인 단양으로 낙향하여 후학을 기르는데 힘썼다고 한다.

 

●극단 언덕과 개울의 ‘문제적인간 연산’(26일 오후 4시 청주 씨어터제이)=죽은 귀신들의 기운이 들끓는 조선시대에 연산의 어머니. 폐비 윤씨의 제를 올려주려는 연산의 측근 숭재와 처선으로 인해 조정 대신들과의 갈등을 겪는 연산, 하지만 약한 왕권으로 연산은 대신들의 정치적 만행을 눈뜨고 볼 수밖에 없다.

하지만 시간이 흘러 녹수로 빙의한 폐비윤씨로 인하여 자신의 어머니에 대한 죽음의 진실을 알게 된 연산은 복수를 다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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