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라타니 효우고 NOP젓가락문화협 회장 방문
청주시가 생명문화도시의 브랜드를 세계화하기 위해 추진하고 있는 젓가락 콘텐츠 사업이 탄력을 받게 됐다.
청주시와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에 따르면 일본의 NOP 젓가락문화협회 우라타니 효우고 회장이 14일 청주를 방문(사진), 이승훈 청주시장을 만나 젓가락콘텐츠 세계화에 적극 협력키로 했다. 우라타니 효우고 회장은 일본 최대 규모의 젓가락 생산 및 유통회사인 ㈜효자에몽 회장이기도 하다.
특히 우라타니 효우고 회장과 이승훈 시장은 올해부터 한중일 3국어로 ‘한중일 젓가락이야기’ 시리즈를 발간키로 했다. 한중일 3국의 젓가락 역사, 문화, 교육, 음식 등 테마별로 책을 출간하게 되며 소요 예산은 청주시와 일본 젓가락문화협회에서 공동 부담키로 했다.
밥상머리 교육의 중요성을 공감하고 양 기관이 공동으로 어린이 등을 대상으로 한 젓가락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운영하는데도 힘을 모으기로 했다. 이에 필요한 연구진, 자료를 공유하고 상호 방문 등을 통해 프로그램을 적극 활성화하기로 했다. 또 청주지역 작가들이 개발하고 있는 젓가락 문화상품을 일본 ㈜효자에몽 주요 매장에 전시 및 판매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우라타니 효우고 회장은 청주지역 작가들과 간담회를 갖고 주요 공방을 둘러보는 등 일본시장 유통을 위한 실무 작업에 들어갔다.
현재 청주지역에서는 칠장 김성호, 유기장 박상태, 규방공예 이소라, 분디나무(산초나무) 젓가락 이종국 작가 등이 젓가락문화상품 개발에 참여하고 있다.
이밖에도 오는 11월 11일 젓가락의 날 행사의 성공을 위한 일본 지역 젓가락 장인, 자료, 아트상품 등을 적극 지원키로 했으며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위해 일본 정부와 적극 협력하는데 앞장서기로 했다.
이승훈 청주시장은 “중국이 사드 배치를 문제 삼으며 각종 교류를 중단하는 등 한중일 3국의 갈등과 대립이 계속되고 있는데 문화적인 교류와 협력을 통해 이러한 문제를 치유하고 새로운 공동체적 가치를 만들어 가야 할 것”이라며 “젓가락콘텐츠는 역사와 문화, 재미와 공감, 교육과 산업, 소통과 확장이라는 특성을 갖고 있어 함께 힘을 모으면 세계적인 자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