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청주시립교향악단 발렌타인 콘서트…첼리스트 임희영과 협연

“사랑의 메신저 ‘음악’으로 사랑을 고백하세요.”

청주시립교향악단의 ‘발렌타인 콘서트’가 오는 14일 오후 7시30분 청주아트홀에서 달콤한 무대를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귀에 익숙한 아름다운 선율과 특별한 이벤트가 펼쳐진다.

레스피기의 류트를 위한 옛 풍의 춤곡과 아리아 모음곡 3번으로 문을 연다. 아름답고 세련된 감각과 짙은 서정성이 돋보이는 레스피기의 이 곡은 16~17세기의 류트를 위해 쓴 여러 작곡가의 곡을 골라 모아 모음곡으로 만든 것이다. 류트라는 악기는 최고의 고대 현악기 중 한 종류인데, 18세기경까지 가정 악기로서 널리 사용된 환상적인 악기다. 이것은 피아노가 완성되기까지 주로 반주 악기였다.

이어 첼리스트 임희영의 협연으로 차이코프스키의 ‘로코코 주제에 의한 변주곡’을 들려준다. 경제적으로 힘들고 정신적으로 불안했던 시기의 차이콥스키는 음악에 많은 관심을 보였던 폰 메크 부인이 정기적으로 경제적인 원조를 해주면서 창작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 또 1876년 12월부터 폰 메크 부인과 서신 교환을 시작하는데, 이 시기에 작곡된 작품이다.

임희영은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재교육원 졸업, 뉴 잉들랜드 음악원과 프랑스 파리 국립음악원 최고연주자과정, 독일 바이마르 국립음대 최고연주자과정을 졸업했다. 워싱턴 국제 현악 콩쿠르 1등 등 다수의 수상실력과 국내외 여러 유수의 교향악단 연주회에서 협연하는 등 그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청주시립합창단 남성중창단과 장혜란 수석단원이 사랑의 메신저가 되어 노래로 사랑을 풀어놓는다. 영화 남태평양 중 ‘여자보다 귀한 것은 없네’와 오페레타 말괄량이 마리에타 중 ‘Italian Street song’, ‘아를르의 여인’ 등 감미로운 하모니를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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