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 청풍초 강나연, 장학금·상금으로 받은 70만원 기탁

▲ 지난 6일 충북 제천 청풍초등학교 1학년 강나연양이 충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보낸 손편지와 기탁금.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이 겨울을 집에서 따뜻하게 지내며 활짝 웃는 모습을 보고싶어요.”

충북 제천의 한 초등학교 1학년 학생이 도움이 필요한 이웃을 위해 써달라며 장학금 70만원을 기부했다.

충북 제천 청풍초등학교 1학년 강나연(8)양은 지난 6일 인재육성재단 장학생으로 선발돼 받은 장학금과 전국과학전람회에서 받은 수상금 70만원을 충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했다.

강양은 편지에서 “얼마전 뉴스에서 기부한파 6.1도라고 적혀있는 기사를 봤다”며 “요즘 사람들이 기부할 여유가 없어서 기부한파가 온 것 같다”고 쓰여 있었다.

이어 “조금 더 있으면 본격적으로 겨울이 시작되고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이 많이 생길텐데 제가 장학생으로 선발돼 받은 30만원과 제62회 전국과학 전람회에서 특상 수상금 40만원으로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이 겨울을 따뜻하게 보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도움을 받은 분들이 집에서 따뜻하게 지내며 활짝웃는 모습을 보고 싶다”며 “이웃에게 올 겨울을 따뜻하고 행복하게 지내실 수 있게 도와드리고 싶고, 모두에게 웃음을 드리고 싶다”고 적혀 있었다.

편지 마지막에 “지난번에 촛불 집회에 다녀와서 사람의 힘은 대단하구나 하고 느꼈다”며 “촛불 집회로 230만명의 사람들이 한 마음으로 뭉친 것처럼 사람들이 한마음으로 기부를 했으면 좋겠다”고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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