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모 공장 패널 보수 공사 중 바스켓 뒤집혀 4명 사상

▲ 12일 오후 1시29분께 충북 청주시 흥덕구 옥산면 한 공장에서 외벽패널 작업을 하던 인부 4명이 크레인 운반구에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오진영기자

청주의 한 공장에서 패널 보수 공사를 하던 형제 등 인부 4명이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12일 오후 1시29분께 청주시 흥덕구 옥산면의 한 공장에서 이동식 크레인에 탑승해 패널 보수 작업 중이던 3형제 등 인부 4명이 추락해 형제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크게 다쳤다.

이 사고로 큰형인 A(53)씨와 동생(48)이 의식을 잃고 가까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

다른 동생(49)과 인부 B(37)씨도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이들은 크레인에 올라 7~8m 높이에서 공장 건물 외벽 패널 보수 작업을 하다 바스켓이 뒤집혀 아래로 떨어졌다.

이동식 크레인 바스켓 사고는 주로 크레인 붐과 바스켓을 연결하는 와이어 로프나 안전핀이 분리되면서 바스켓이 뒤집혀 작업자가 추락하기 때문에 사망 등 중대 재해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안전핀 체결을 제대로 확인하지 않거나 작업자가 움직이기 불편하다며 추락에 대비한 안전고리 등 보호장비를 착용하지 않는 경우가 종종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안전핀을 체결했더라도 허용중량을 초과해 탑승할 경우 안전핀이 빠지면서 사고가 일어나는 사례도 있다.

경찰은 크레인 바스켓이 이들의 무게를 견디지 못해 뒤집히면서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와 안전장비 미착용에 대해 공장관계자를 상대로 안전수칙 준수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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