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한국병원, 중국 조선족 권인균씨 고관절 수술 지원

▲ 청주한국병원에서 고관절 치환술로 건강을 되찾게 된 중국 조선족 권인균씨.

“10여년을 고관절 때문에 고생했는데 이제 시름을 덜게 돼 너무 기쁩니다.”

충북 청주한국병원(병원장 송재승)은 중국 조선족인 권인균(40)씨가 걸음을 제대로 걷지 못하는 사정을 알고 한국으로 불러 두차례의 수술 끝에 고관절 치환술을 무사히 마쳤다고 5일 밝혔다.

권씨는 지난달 22일과 29일 두차례에 걸쳐 고관절 양쪽에 인공관절을 삽입하는 수술을 시행해 현재 한국병원에 입원중이다.

권씨의 환부는 2006년부터 시작됐지만 중국에서는 한약을 복용하는 치료법이 고작이었다.

권씨는 한국을 오가며 국제의료 관광을 추진하는 여행업을 하고 있지만 지난해 6월 한국의 ‘메르스’ 여파로 단 한건의 의료관광을 성사 시키지 못해 생활고를 겪고 있었다. 이 같은 사정을 알게 된 청주한국병원 오향숙 이사와 송준오 기획실장은 병원측과 협의 끝에 권씨에게 무료 수술을 지원했다.

권씨는 “중국에서 고관절 수술을 하는 것은 비용도 많이 들고 의술도 변변치 않아 기대할 수 없었다”며 “앞으로 정상으로 걷게 되면 충북도가 적극 추진하고 있는 국제의료관광 사업에 최선을 다해 그 은혜를 갚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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