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형 청주 흥덕署 복대지구대 경장

지난 5월경 서울 서초동 소재 건물 2층 화장실 내에서 일면식 없는 여성을 상대로 피의자가 흉기를 휘둘러 꽃 다운 어린 나이에 목숨을 잃는 사건으로 인해 국민적 공분을 사는 등 가슴 아픈 사건이 일어나고 채 아물지도 못한 채 또 다시 여성을 표적으로 한 끔찍한 범죄가 발생했다는 것을 뉴스로 접했다. 

그 곳은 다름 아닌 학업에 전념하고, 젊은 열정과 자신의 역량을 펼치는 꿈의 장소인 대학교 캠퍼스 내의 한 화장실에서 흉기로 위협하며 성폭행을 시도 했다는 것이다. 이야기를 하고 있는 본인도 경찰관으로서, 여성 가족이 있는 국민의 한 사람으로 여간 걱정이 되는 사건이 아닐 수가 없는 범죄이다.

이제 가을로 접어들면서 연인, 가족, 지인들과 산과 들, 가까운 공원 등으로 외출이 많은 시기로 우리 경찰에서도 여성만이 아니라 국민 모두를 위한 특별치안활동을 전개하고 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경찰청에서 운영하는 ‘스마트국민제보’라는 앱 에서 ‘여성불안신고’ 코너를 신설했다. 우리들은 때로는 무심코 걷는 거리나 익숙하지 않은 장소 등에서 이유 없이 불안감에 휩싸일 때가 있다. 주변에는 인기척이 없고, 사람이 지나다니지 않는 경우에도 왠지 모를 두려움이 느껴지는 순간이 있는데 이런 경우 이 앱은 각종 사건·사고 등을 112 또는 182를 이용하지 않고도 활용할 수 있는 것으로, 경찰 관서를 통해 직접적으로 대면하여 말하기가 망설여지는 경우가 종종 상황에 이를 이용하면 언제, 어느 장소에서든지 편안한 마음으로 신고를 할 수 있도록 고안 한 것이다. 다음으로 충북지방경찰청에서 적극적으로 시행 및 홍보하고 있는 ‘여성안심 치안 반딧불편의점’이 있다. 이는 편의점 운영자와 연계해 여성범죄 발생 시, 초기 제압 및 위급한 여성들이 안심하고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편의점을 확보해 그 곳에 설치된 비상벨·무다이얼링 시스템 및 편의점CCTV 활용해 효율적인 범죄 대응 체계를 구축한 것으로 경찰에서는 ‘반딧불’편의점 대상 정기순찰 및 신고 시 적극 대응하고, 방문 여성이 귀가 동행서비스를 요청할 시 이를 지원하고 있다.

이 외에도 우리 경찰에서는 범죄취약 공중화장실에 대한 강력범죄 예방활동으로 각 관내 별 현황파악 및 방범진단을 실시하여 도보순찰·목검문 실시 등 불안감 불식을 위한 가시적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짙어가는 이 가을에 더 이상은 나의 가족과 주변 사람들이 불안한 마음에 뒤를 돌아보지 않고도 걸을 수 있고, 행복한 시간을 어느 곳에서나 보낼 수 있도록 지금 이순간도 국민의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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