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가 오는 2004년 착공을 위해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밀레니엄 타운(청주시 구종축장 부지)조성 문제와 관련해 도내 시민사회단체가 대중골프장 조성문제의 백지화 등을 요구하고 충북도는 강행방침을 천명하고 나서 사업추진이 또한번 난항을 겪을 전망이다.

충북환경연합 등 도내 15개 지역시민사회단체는 2일 밀레니엄타운 기본계획수립 및 2002바이오엑스포의 구종축장 부지내 개최와 관련한 성명서를 통해 “1천450억원의 투자비와 17만8천평의 면적을 차지하는 방대한 규모의 밀레니엄 타운 조성계획의 핵심이 다름아닌 대중골프장 조성(시설면적의 54.5%, 총투자비의 24.1%)으로 그동안 많은 비판과 반대여론에 직면해 왔다”며 골프장 조성의 문제점으로 공공기관의 투자 부적합성, 토지이용의 비효율성, 시설조성 및 유지를 위한 환경파괴 및 오염 등을 지적했다.

시민사회단체는 또 “1998년 대중골프장 조성안, 1999년 종합레저타운조성안, 2000년 밀레니엄타운조성안으로 변경되는 과정에서 시민사회단체는 물론 도민의 의견수렴을 전혀 거치지 않았고 내년 치러질 바이오엑스포 행사와 관련해 충북도가 청주시에 개발제한구역조기해제 등의 과도한 외압을 행사하고 있다”고도 주장했다.

시민사회단체는 한편 “밀레니엄 타운 개발계획과 관련해 도유지 7만여평과 추가매입비 540억원등 막대한 예산이 소요될 예정으로 컨벤션호텔과 대중골프장의 흑자운영에 대해서도 전문가들이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며 “도유지와 도비를 사업타당성 조차 불확실한 상황에 특정지역에 투자되는것은 불합리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와 관련해 3일 공청회를 예정하고있는 충북도는 “지형·수목을 최대한 활용해 성·절토없이 최소의 공사비가 들어가며 체육시설 설치·이용에 관한 법률등으로 농약의 사용량·잔류량검사, 고독성 농약 사용을 금하고 있어 자연훼손을 최소화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컨벤션호텔과 대중골프장을 조성할 경우 수익을 올릴수 있다는 수익률 조사분석이 나와있다”며 “시민사회단체의 주장처럼 절대 무모한 투자는 아니다”고 강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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