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이후 70여건··· 수백만원씩 손해

농촌지역 다방운영 업주들이 동종업소 증가로 인해 인력난을 겪고있는 데다 선불금 사기마저 잇따라 이중고를 겪고 있다.

진천지역 다방업주들에 따르면 농촌지역 특성상 여 종업원들이 취업을 기피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취업을 미끼로 접근해 수백만원 대의 선불금을 요구한 뒤 돈을 가로채 도망가는 취업사기가 늘고 있다.

현재 진천지역에는 진천읍을 중심으로 각 면 단위에 많게는 40∼50개에서 적게는 5∼10개의 다방업소가 여 종업원 고용을 위해 수백만원 대의 선불금을 지불해 가며 경쟁적으로 영업하고 있다.

특히 이들 업소는 농촌지역 특성상 많은 여종업원들이 취업을 꺼려 200~300만원대의 월급을 지급키로 하고 취업 상담시 약 200∼300만원을 선불로 지급해 채용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일부 여 종업원들은 인력난을 겪고 있는 이들 업소의 약점을 이용해 수백만원대의 선불금을 받고 종적을 감추는 등 업주들을 농락하고 있다.

진천경찰서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최근까지 관내에서 모두 70여건의 다방선불금 사기 사건이 발생해 고소·고발됐다.

진천군 진천읍에서 다방영업을 하는 이 모씨(40)는 지난달 취업을 하겠다며 찾아와 300만원의 선불금을 받아 도주한 김 모씨(30)와 같은 수법으로 300만원을 받아 도주한 또다른 김 모씨(28)를 각각 사기혐의로 고발했다.

이에앞서 지난 2월 중순 경 진천읍 E 다방 조 모씨(32)는 선불금 200만원을 받은 후 3일간 일하다 도주한 김 모씨(28)를, 진천읍 D다방 임 모씨는 300만원의 선불금을 받은 후 도주한 박 모씨(35)를 사기로 고발했다.

진천경찰서 관계자는 “농촌지역 특성상 선불금 액수가 커 다방 선불금 사기 사건이 많이 발생하고 있다”며 “업주들의 종업원을 채용할 때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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