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명대 경영학과

올해도 변함없이 취업 시즌이 도래했다. 사회 진출을 앞둔 예비 사회인들의 취업 열망이 뜨겁다. 최근 중소기업체 최고경영자들과 학교 졸업생들로부터 탁월한 인재 추천을 문의하는 전화가 몇 건 있었다. 그렇다면 탁월한 인재의 조건은 무엇일까?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과거 미국 포천지가 선정한 50대 기업의 4분의 1은 10년 안에 밀려나는 실정이다. 기업의 안정적인 성장을 담보할 수 없는 상황에서 탁월한 인재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 탁월한 인재는 어떠한 악조건에서도 고몰입하고 고헌신을 하고 높은 성과를 창출하는 인재를 말한다. 

탁월한 인재는 자기 자신을 이기고 조직을 위해서 주도적으로 헌신하는 인간이라고 할 수 있다. 자신 삶을 책임지고 조직 구성원의 삶의 질을 높여 줄 수 있는 인재가 탁월한 인재이다. 이러한 인재가 조직발전에 몰입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리더는 자기 직원들의 적정한 임금, 건강, 복리후생 등을 책임져야 한다. 리더가 조직 구성원을 챙긴다는 느낌을 가질 때 인재들은 일에만 전념하고 높은 성과를 창출할 수 있다. 조직 구성원 자신이 하는 일의 중요성을 이해하고 자신이 맡은 임무가 무엇인지를 제대로 이해하는 게 중요하다. 어떤 이는 자기 일상 업무가 조직 목표에 어떻게 이바지하는 지를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자신의 목표와 임무 등 성취동기를 부여하는 것이야말로 중요한 인재관리 방법이다. 탁월한 인재가 큰 성과를 도출했을 경우, 동료들은 서로 축하하고 성과를 따뜻한 마음으로 인정해 줘야 한다.

탁월한 인적자원을 관리하는 핵심은 ‘신뢰’와 ‘사람에 대한 애정’이다. 삼성전자의 창업주인 이병철 회장은 의인물용, 용인물의(疑人勿用, 用人無疑)의 용인술을 구사한 것으로 유명하다. 이는 본래 ‘명심보감(明心寶鑑)’ 중 성심편(省心篇)에 나오는 말로 ‘의심스러운 사람을 쓰지 않고, 쓴 사람은 의심하지 않는다.’라는 말이다. 불확실성이 상존하는 기업경영에서 리더가 조직구성원을 신뢰하고 사랑하면 조직 구성원은 성과로 답할 것이다.

탁월한 인재는 끊임없이 훈련하고 자기계발에 힘쓰는 사람이다. 이들은 업무를 하면서 해당 기술과 경험을 충분히 쌓으면서 업무 관련해 다양한 네트워크를 구축한다. 기업은 차츰 스페셜리스트를 선호하는 추세이다. 산업화 시기엔 제너럴리스트(다방면에 걸쳐 아는 사람) 양성을 목표로 삼았지만 지금은 스페셜리스트(특정 분야에 전문성을 갖춘 사람)와 제너럴리스트를 적당히 섞은 인재를 선호한다.

조직에서 혁신은 말처럼 쉬운 것이 아니다. 올바른 방향의 혁신에 적극 동참하려는 구성원이 있는가 하면 혁신에 참여하기를 꺼려하는 구성원이 있을 수 있다. 혁신하지 않으려는 사람의 특징은 두려움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변화에 대한 두려움을 없애는 게 혁신의 첫걸음이다. 최근 ‘할 일은 많은데 제대로 일할 수 있는 사람이 없다’라고 말하는 최고 경영자를 만난 적이 있다. 이 글을 읽고 있는 독자분들은 탁월한 인재인가요? 아니면 그렇지 못한 인재라고 생각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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