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투표율 크게 떨어져

○…옥천군선거관리위원회가 15일 오후 6시 투표를 종료한 결과 64.7%의 투표율을 보여 15대(74.6%), 16대(73.7%) 총선 투표율보다 크게 떨어진 것으로 최종 집계.
선관위에 따르면 이날 투표에 참가한 옥천지역의 유권자 4만4천731명 중 2만8천926명이 투표에 참여해 64.7%의 투표율을 보인 가운데 안남면(70.8%)이 투표율이 가장 높은 반면 이원면(62.0%)이 가장 낮은 것으로 조사.
선관위 관계자는 총선에서 대도시의 투표율이 높고 농촌지역의 투표율이 낮은 것은 투표일이 농번기인 데다 과거 투표소가 30여 개에서 26곳으로 감소한 것이 투표율을 떨어뜨린 원인이 된 것으로 분석.

개표기 2대로 '최고속' 진행

○…옥천군선거관리위원회는 15일 옥천군청 2층 회의실에 마련된 개표장에서 김은성 위원장의 개표선언과 함께 6시20분부터 부재자 투표함 개봉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개표작업에 돌입.
17대 총선 개표는 과거와는 달리 선관위가 준비한 1분에 120장을 분류할 수 있는 개표기 2대를 선관위가 처음 투입하면서 개표작업이 상당히 빠르게 진행됐고 과거보다 개표종사원수도 크게 감소했다는 것.

보은 최고령자 주권행사

○…보은군에 거주하는 남자 중 최고령자인 내속리면 사내리 정기술 옹(98)이 15일 오전 9시30분께 제2투표소인 내속리면 수정초등학교를 찾아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해 눈길.
군에 따르면 1906년 1월11일생인 정 옹은 주민등록상 보은군에 살고있는 남자 중 최고령자로, 이날 투표안내도우미의 도움을 받아 주권을 행사.
나이에 걸맞지 않게 젊음을 유지하고 있는 정 옹은 “지역의 일꾼을 뽑는 중요한 날인데 투표를 안 할 수 없다”며 “앞으로도 건강이 허락하는 날까지 빠짐없이 투표하겠다”고 강조.

미 GSE단원, 투·개표 참관

○…미국 캘리포니아주 GSE 단원들이 보은군 투·개표소를 방문, 시종일관 진지한 모습으로 참관해 눈길.
국제로타리 3740지구 초청으로 15일 한국을 방문한 낸시팔머 등 일행 5명은 오전에 법주사를 찾아다가 우연히 한국의 국회의원 선거일을 맞아 오전에 보은읍내 투표소를 둘러본 뒤 오후에는 군청 별관 대회의실을 찾아 개표상황을 지켜보며 지대한 관심을 표시.
낸시팔머씨(66·캘리포니아 그래스밸리)는 “한국의 투·개표 모습이 미국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소감을 피력.

중·고등학생 자원봉사 호응

보은지역 전 투표소에 중·고등학생 자원봉사자가 투입돼 거동 불편한 주민들이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는데 도움을 주고 있어 칭송이 자자.
보은교육청에 설치된 투표소에서 안내도우미 역할을 맡고 있는 김효근 학생(14·보은중 2년)은” 나이든 어른이나 장애인들이 편하게 투표할 수 있도록 옆에서 도와주는 것 자체가 뿌듯하다”며 자랑.

산행보다 투표 우선

○…영동군 추풍령면 산악회(회장 정덕채) 회원 40명은 15일 법정 공휴일을 맞아 부산으로 산행을 떠나기 앞서 전원이 투표에 참여.
이들은 이날 투표소 마당에 관광버스를 대기시키고 오전 6시 투표시작 시간을 기다렸다가 회원 모두 주권을 행사한 뒤 행선지로 출발.
정 회장은 “‘투표를 꼭 하고 가자’는 회원들의 뜻을 모아 출발에 앞서 한꺼번에 투표에 참여하게 됐다”고 한마디.

장애인 노모 업고 찾아와

○…영동군 매곡면 강진리에서 농사를 짓고 있는 남승명씨(41)는 장애로 몸이 불편한 어머니를 직접 업고 투표장을 찾아 귀감.
남씨는 이날 오전 11시40분께 지체장애 2급으로 거동이 불편한 어머니 정방자씨(65)를 등에 업고 매곡면 노천리 면민회관에 마련된 투표소를 찾아 노모와 함께 주권을 행사.   

이용희 후보사무소 '인산인해'

○…보은·옥천·영동 선거구에 출마한 열린 우리당 이용희 후보가 각 방송사가 실시한 출구조사에서 당선가능성이 높아지자 오후 6시 이후 보은읍 한덕빌딩 6층에 마련된 이 후보 선거사무소에는 이 후보의 지지자들이 몰려들면서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인산인해.
이 후보의 선거사무소는 이 후보를 비롯한 당원과 지지자들이 TV앞에 모여 선거개표방송을 지켜보면서 이 후보의 득표율이 올라갈 때마다 환호성.

특별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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