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복흠 충북문화유산활용 연구회 대표

문화재청에서는 매년 봄, 가을에 걸쳐 내 고장 문화재 가꾸는 자원봉사의 날을 제정하였다. 올해는 오는 31일 오전에 청주 정북동 토성에서 청주지역 내 고장 문화재 가꾸는 날을 실시한다.

이번 행사에서는 청주지역 10여개 기업체 단체 200여명과 200여명의 청소년들이 문화재 가꾸는 자원봉사 활동에 참여한다.

요즈음 사회복지 영역이 증대되고 경제와 관련된 많은 정책들이 입안되고 실행되고 있다. 이로 인해 문화재 분야는 그 중요성이 떨어지고 있는 것 같다. 몇 년 전 숭례문 화재로 인한 국민적 좌절감과 실망감을 경험한 적이 있다. 이로 인해 잠시나마 문화재에 대한 관심이 증대되다가 지금은 서서히 잊혀져 가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문화재는 한번 사라지고 훼손되면 다시 원래대로 복원하기가 쉽지 않다. 이러한 소중한 문화재를 바로 곁에서 지키고 있는 문화재 지킴이 자원봉사 활동은 그 어느 활동보다도 보람 있는 활동이라 말할 수 있다.

또한 이 사업을 진행하는 한문화재 한 지킴이 활동은 가장 기초적인 활동이다.

문화유산은 현재 우리가 살고 있는 삶의 기본이다. 그러므로 문화유산을 이해하고 삶의 가치를 세워 후손들에게 물려줄 때 그 나라는 성장할 수 있는 것이다.

하지만 현재 우리나라를 볼 때 산업의 발전과 경제력으로는 삶의 가치를 매기는 현상으로 인해 문화재는 고루하고 보존할 가치가 없는 것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세계 각처에서 전쟁으로 인한 문화재 파괴, 종교적 갈등, 정치 경제적으로 문화유산이 파괴되기도 한다.

우리의 소중한 문화유산은 그 누가 지켜주는 것이 아니다. 우리들 스스로 문화유산을 지키고 문화재 자원봉사 활동을 펼쳐야 한다. 그 어느 자원봉사보다 보람되고 우리의 정신문화를 이끌어 나아가는 문화재 자원봉사 활동에 적극 동참하자.

문화재청에서도 전국 각 시도에 문화재 지킴이 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교육 사업도 실시하고 있다. 문화재 지킴이 활동의 의미와 보람, 그리고 현장 활동 교육도 실시하고 있다. 이번 10월 31일 실시되는 문화재 지킴이 활동에 참여하여 소중한 우리 문화유산을 되돌아보고 의미 있는 시간을 가져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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