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올바른 선택 D-10

노인회 경로당서 항의

○…열린우리당 정동영 의장의 ‘노인폄훼’ 발언파문으로 대한노인회 전국연합회장단이 정 의장의 정계 은퇴를 요구하는 등 일파만파로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보은·옥천·영동선거구에 출마한 열린 우리당 이용희 후보측은 이 지역 노인회와 경로당으로부터 항의 전화가 잇따라 걸려오자 이를 해명하느라 진땀.

이 후보측은 “정의장의 발언이 사과만으론 사태해결이 쉽지 않아 보이자 노인회와 경로당을 방문계획을 세우는 등 진화책을 마련했으나 노인들이 반발의 강도가 워낙 커 ‘화난 노심(老心)’을 돌려놓을지 모르겠다”며 당혹스런 모습.

영동선관위 인형극 '눈길'

○…영동군선거관리위원회는 개정된 선거법을 홍보하고 깨끗한 선거문화를 유도하기 위해 ‘공명선거 인형극’ 무료 순회공연을 마련.

한국창작인형극협회와 영동군사회복지협회가 함께 참여하는 이번 인형극은 40분 분량으로 불법선거운동 유형을 소개하며, 관람자에게는 홍보물품도 제공.

공연 일정은 5일부터 매일 오후 2∼3시로 △5일 영동읍 △6일 용산면 △7일 황간면 △8일 추풍령면 △9일 영동노인복지회관 △10일 상촌면 △11일 양강면 △12일 용화면 △13일 학산면 △14일 양산면.

부정감시단 맹활약 곤혹

○…영동의 각 후보자 선거사무실에 선거부정감시단이 상주하며 출입자와 대화내용 등을 체크하자 당 관계자들이 매우 곤혹스러워 하는 모습.

선거부정감시단은 매일 각자가 맡은 선거사무실로 출근하거나 후보자 등을 따라다니며 위법선거운동행위를 단속하고 선거비용의 수입·지출관련 자료를 수집하는 첨병들.

특히 선거사무실에 이들이 하루종일 머물며 상황을 일일이 체크해 선관위에 보고하자 당 관계자들은 여간 불편하지 않은 모양.

김 건 후보, 정의장 발언 성토

○…본격적인 선거운동이 시작된 첫날, 새천년민주당 김건 후보(보은·옥천·영동 선거구)는 보은읍 일원에서 거리유세를 갖고 정동영 열린우리당 의장의 60∼70대 유권자 폄훼 발언에 대해 집중 성토.

김건 후보는 2일 오전 보은읍 일원에서 실시한 거리유세에서 “60∼70대는 6.25 전쟁으로 폐허가 된 국토를 재건해 나라를 일으킨 세대인 데 나이가 먹었다고 해서 집에서 쉬라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열린우리당 정 의장의 발언에 대해 맹 비난하고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 

특별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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