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 올바른 선택] D-10

김학인후보 대학 청주서 졸업

○…이번 총선에서 청주 흥덕갑 선거구에 김학인 후보(41)가 무소속으로 전격 출마, 다른 경쟁 후보들은 물론 유권자들의 관심이 집중.
김 후보는 후보 등록 이전 예비 선거기간동안 아무런 움직임도 보이지 않은 데다 세간에 널리 알려진 인물이 아니어서 출마 배경이나 신상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내며 일약 화제의 인물로 급부상.
대학시절 사창동시장 등에서 생선을 내다팔고 중국집 배달원 등 온갖 힘든 일을 하며 등록금을 마련, 대학을 졸업한 뒤 상경해 방송교육 관련 사업을 통해 70억원대의 엄청난 재력가로 성공한 김 후보가 서민복지 향상과 교육에 초점을 맞춘 공약을 앞세워 선거전에 나서자 경쟁후보들과 유권자들은 김 후보가 판세 변화에 얼마나 영향을 미칠지 예의주시.  
김 후보측은 “초·중학교는 물론 청주기계공고와 서원대를 졸업한 ‘청주 토박이’로 학교 동문과 서민층을 중심으로 적지 않은 지지기반을 갖추고 있어 이번 선거에서 파란을 주도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피력.

각 당 대책 마련 부심

○… 각 정당 후보진영이 선거법 개정에 따라 이번 선거 때부터 정당연설회와 합동연설회가 폐지돼 선거운동을 개인연설회에 전적으로 의존해야 하는 상황에서 유권자들의 냉담으로 대책마련에 부심.
개인연설회를 통해서도 후보 당사자와 사회자 등 단 2명만이 연설을 할 수 있어 효과 극대화가 어려운데다 유권자들의 관심도까지 낮아 속을 태우고 있다는 것.
한 후보측 관계자는 “예전에는 그나마 정당연설회 등이 언론을 통해 보도되면서 후보들도 자연히 큰 힘 안들이고 얼굴을 알릴 수 있었으나 지금은 개인연설회로 모든 것을 홍보해야 하기 때문에 어려움이 있다”며 “후보가 직접 유권자를 찾아 헤매는 것이 가장 큰 부담”이라고 토로.

자민련 김종필 총재 충북 공략

○…자민련 김종필 총재가 충북지역 후보 지원을 위해 강행군.
김 총재는 4일 강원 원주를 들러 김광림 후보를 격려한 뒤 곧바로 충북으로 이동해 제천, 청원, 청주 상당, 흥덕갑, 흥덕을, 옥천 등 6개 지역구를 잇따라 찾아 자민련 후보들 지지를 호소.
김 총재는 거리유세를 통해 탄핵정국의 책임을 노무현 대통령과 한나라당, 민주당 모두에게 돌리고 국민에게 ‘낸정한 심판’을 당부.
특히 김 총재는 열린우리당 정동영 의장의 ‘60∼70대 폄훼발언’에 강도높게 성토하며 차별성을 강조.
김 총재는 충청권 최대 현안인 신행정수도건설과 관련, “자민련이 반드시 신행정수도 충청권 이전을 당의 사활을 걸고 추진할 것”이라며 충청권 민심 끌어안기에 전력.

한나라, 신경식의원 역할 기대

○… 불법 대선자금 수수 혐의로 구속됐던 신경식 의원(청원)이 지난 2일 집행유예로 풀려나자 한나라당 충북도당이 신 의원의 역할에 기대감을 표시.
한나라당 충북도당 관계자는 “신 의원이 총선에 출마하지 않기로 했지만 도당 위원장직을 유지키로 하는 등 당을 위해 계속 일하겠다는 뜻을 밝혔다”며 “이 지역을 대표하는 4선의 중진인 신 의원이 나선다면 총선에서 한나라당의 든든한 버팀목이 돼 줄 것”이라고 한마디.
서울서 몸을 추스르고 있는 신 의원은 빠르면 이번주 초부터 지역에 머물면서 청주, 청원 후보들 지원에 나설 것이라는 전언.

화상경마장 반대 다수 의견

○… 청주·청원지역 총선 후보 20명 중 18명이 한국마사회의 화상경마장 설치에 반대한다고 답변.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는 지난 3일 청주·청원지역 총선 후보 20명 가운데 청원선거구 변재일 후보(열린우리당)와 청주 흥덕갑 선거구 김학인 후보(무소속)를 제외한 18명이 화상경마장(마권장외발매소) 설치에 반대한다는 답변 내용을 발표.
열린우리당 변 후보는 “지자체 세수 증대를 위해 설치가 불가피하다”며 “그러나 지차체 세수 증대에 대한 대안이 있다면 설치에 반대한다”고 강조.
무소속 김 후보는 “지방지역에 제한함을 원칙으로 하지만 마권장외발매소 설립시 지역의 경제효과 상승과 건전한 의미의 문화적 환경 설치를 전제한다면 조건적으로 고려할 수 있다”고 답변.
한편 화상경마장의 지방 설치를 제한하고 도박산업 세수입을 지방세에서 국세로 전환하는 내용의 경마법과 경정법 개정안에 대해서는 청주 상당 선거구 윤의권 후보(한나라당)와 청원 선거구 차주영 후보(무소속)을 제외한 18명이 법 개정에 공감을 표시.

기호 알리기 전략 '번뜩'

○… 이번 총선에 비례대표 후보를 등록한 정당이 14곳인 관계로 기호가 14번까지 배정되자 후순위 정당들의 기호알리기 전략이 눈길.
12번을 배정받은 민주노동당의 경우 “1번과 2번이 망친 나라 12번이 살리겠다”는 정당명부 기호 홍보 캐치프레이즈를 발표하고 본격적인 홍보에 착수.
민주노동당은 또 각 언론사에 민주노동당을 줄여 쓴 ‘민노당’이 정당명부상의 유사한 다른 정당의 이름과 혼란스러울 수 있다며 원명인 ‘민주노동당’으로 표기해 줄 것을 공식 요청.
11번인 녹색사민당은 아이디어 공모를 통해 ‘축구팀 인원(11번)’, ‘빼빼로데이(11번)’, ‘1월1일(11번)’등의 홍보문안을 확정하고 홍보에 돌입.
녹색사민당은 이와 함께 ‘정책공약을 하나하나(11번) 실천하고 일일이(11번) 챙기겠습니다’, ‘일거수일투족(11번)을 국민여러분과 함께 하자’등의 문구도 만들어 정당투표 사이버 특별 홍보단을 통해 홍보에 나선다는 계획.

충북농민회 "민노당 지지"

○… 전국농민회총연맹 충북도연맹(의장 여운호)과 전국여성옹민회총연합 충북연합(회장 안순애)는 이번 총선에서 민주노동당을 지지한다는 계획.
충북도연맹은 4일 “부정부패와 낡은 정치를 청산하고 민중을 위한 정치를 실현하고자하는 민주노동당을 지지키로 했다“며 “5일 오전 10시 민주노동당 충북도당 사무실에서 지지선언 기자회견을 할 예정”이라고 발표.    

차주영 후보 발품선거 주력

○…청원선거구 무소속 차주영 후보는 지난 주말동안 선거구 유권자들을 일일이 찾아다니며 선거홍보물을 직접 나눠주는 등 ‘발품 선거’에 주력.
차 후보측은 선거홍보물을 우편으로 발송하는 것은 후보자의 이미지와 출마 동기를 호소하는 데 한계가 있는 데다 우편물 발송 비용도 줄일 수 있어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다며 가장 적극적인 선거운동은 유권자들을 직접 만나 지지를 호소하는 것이라고 강조.
차 후보측은 앞으로도 유권자들을 직접 찾아다니며 선거홍보물을 나눠주면서 정치개혁을 약속하고 공명선거를 실천하는 모습이 유권자들의 가슴에 각인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각오를 피력.

특별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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