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가 3살인데 거짓말을 해요. 어찌해야할지 모르겠어요”라며 어린 자녀들의 거짓말에 대해 많은 부모들은 걱정을 한다. 그러나 이 시기의 아이들은 무엇이 사실이고 무엇이 자신의 상상인지 분간하기 힘들다. 아이들은 약 2세부터 거짓말하는 것을 배운다. 이 시기 아이의 거짓말은 지신의 잘못을 부정하기 위해 거짓말을 한다. 그리고 세 살부터 아이들은 선의의 거짓말을 하는 것을 배운다. 다른 사람을 기쁘게 하기 위해 거짓말을 한다. 예를 들어 아이가 엄마를 위한 깜짝 생일 선물로 생일 카드를 만들었을 때, 아이는 생일 파티 전까지 엄마에게 이 생일 카드에 대해서 말하지 않는 것을 배운다. 뿐만 아니라 할머니께서 사 주신 선물이 마음에 들지 않아도 “감사합니다”고 인사를 해야 한다는 것을 배운다. 이런 거짓말들은 중요한 사회적 기술이다.

영유아들은 인지적 또는 사회적으로 성숙했을 때 거짓말을 배우기 시작한다. 거짓말을 하기 위해, 아이들은 다른 사람이 자신들과 다른 생각이나 믿음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이해해야할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도 잘못된 것을 믿을 수 있다는 것을 알아야 만하다. 아동 전문가들은 이런 기술을 ‘마음 이론’이라고 한다. 이 기술은 영유아기에 서서히 발달한다. 아이들이 다른 사람의 생각과 느낌에 대해 생각할 수 있게 되면서 그들은 거짓말을 하는 적절한 상황과 그럴듯하게 거짓말 하는 방법을 배운다.

그럴듯한 거짓말을 하는 것은 아이들에게 어려운 일이다. 예를 들어 아이들이 거짓말을 할 때 그 거짓말에 관한 내용 몇 가지를 질문하게 되면 거짓말이 바로 탄로가 난다. 거짓말과 그에 따른 후속 질문 내용이 일치해야만 한다는 사실을 아이들은 나이가 들어 가면서 이해하게 된다. 거짓말과 후속 질문에 대한 내용의 불일치로 인해, 특히 3살 또는 4살 아이들의 80%는 거짓말한 것이 바로 탄로 나는 반면, 5세는 약 70%이고 6세나 7세의 경우 약 50%만 거짓말이 탄로가 난다.

그럴듯하게 거짓말하는 방법과 거짓말을 해야 할 적절한 시기 등을 제대로 배우지 못했을 때 청소년들에게 문제가 될 수 있다. 청소년들이 거짓말을 할 때 사회적 기술이 부족한 청소년들이 사회적 기술이 뛰어난 또래들 보다 덜 그럴듯한 거짓말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속적인 거짓말을 하는 아동은 또래에 비해 인지적, 사회적으로 덜 발달됐다는 신호이다. 거짓말을 자주하는 이이들은 공격적이고 범죄자가 될 가능성 높고 다른 파괴적인 행동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

부모나 선생님들이 어떻게 아이들이 진실을 말하도록 격려할 수 있을까? 우리는 다양한 행동수정요법들을 통해 아이들이 진실을 말하도록 격려할 수 있다.(Talwar, Arruda, & Ychison, 2014) 중요한 것은 아이들이 거짓말을 했을 때, 체벌을 하는 것은 거짓말을 제거하는데 도움이 되지 않는다.

아이들이 터무니없는 거짓말을 했을 때 1. 침착해라. 아이들은 부모나 선생님의 흥분한 반응이 두려울 때 거짓말을 하기 쉽다. 부모는 차분한 목소리로 진실을 말해 준다.

2. 무조건 아이를 몰아세우지 마라. 아이가 거짓말한 그 행동에 초점들 두어 훈육한 후에 아이가 지킬 수 있는 적절한 방법을 제시한다.

3. 정직했을 때, 칭찬해라. 긍정적인 보상이 이루어 졌을 때, 바람직한 행동이 반복된다. 따라서 아이가 정직하게 말을 할 때, 아이에게 칭찬을 해준다.

무엇보다도 영유아기 자녀를 둔 부모들은 자녀가 다른 사람에게 상처를 주지 않고 정직하게 말하도록 가르쳐야 한다. 예를 들어 아이가 마음에 들지 않는 생일 선물을 받았을 경우 “내가 원하는 것은 아니지만 감사합니다”고 감사표시를 하도록 가르친다. 또 친구가 같이 놀자고 했을 때, 같이 놀고 싶지 않은 경우, “너랑 놀기 싫어”라고 대답하기보다는 “엄마에게 물어보아야 할 것 같아”와 같이 선의의 거짓말 보다는 대안적인 대답을 하도록 가르치는 것이 중요하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충청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