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한 산속의 차량 안에서 20∼30대 남녀 3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27일 경찰에 따르면 전날 오전 10시 40분께 대전 동구 판암동 식장산 기슭에 주차된 쏘나타 차량 안에서 이모(30)씨, 황모(27)씨, 김모(23·여)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차량 안에는 다 탄 번개탄이 있었다. 이들이 쓴 것으로 보이는 '가족에게 미안하다'는 내용의 메모도 함께 발견됐다.

    이들 가운데 한 명의 가족이 25일 가출 신고를 했고, 경찰이 식장산을 수색하다가 이씨 등이 타고 있던 차량을 발견했다.

    이들은 평소 알고 지냈던 사이는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 관계자는 "3명의 주소가 각각 다르고 렌터카를 이용한 점, 일부 유족이 과거에 자살사이트를 이용해서 자살시도를 한 적이 있다는 진술을 한 점 등으로 미뤄 동반자살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유족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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