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 세포 살아나는 느낌이었다”
“연애 세포 살아나는 느낌이었다”
  • 충청매일 제휴/연합뉴스 기자
  • 승인 2015.08.05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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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류사회 재벌 2세 유창수役 박형식
배우로서 각광 받지만 시작은 아이돌
우연히 뮤지컬 출연하면서 연기 시작
“이제는 연기가 절실…더 노력하겠다”

소년은 그저 노래가 좋았다. 가수를 꿈꾼 것도 아니다. 그냥 노래를 좋아하는 아이였다.

중학교에 입학하면서 학교 특활 활동으로 밴드부를 지원했다. 보컬 오디션을 봐서 “덜컥 합격”했다. 고음이 작렬하는 김경호의 ‘금지된 사랑’을 불렀다.

그런데 밴드부가 학교에서만 활동하는 게 아니었다. 계속 연주 대회에 나가야 했다. 그가 속한 기흥중학교 밴드부는 용케 이런저런 대회에서 입상했고, 중3 때 마지막으로 나갔던 대회에서 그는 여러 가요기획사로부터 명함을 받았다. 그렇게 해서 발을 들여놓았다. 연예계에 가수로.

제국의아이들 박형식(24) 얘기다. SBS ‘상류사회’에서 재벌 2세 유창수역으로 새로운 모습을 보여준 그를 지난 4일 역삼동에서 만났다.

최근 잇따라 배우로서 각광을 받았지만 그의 출발은 노래다. 일단 그의 지나온 시간들을 파고들었다.

‘얼결’에 노래를 업으로 삼게 된 그는 또다시 ‘얼결’에 연기를 접하게 됐다.

“우연히 뮤지컬에 출연하게 됐는데 노래에 연기를 더하니까 ‘어 이거 재미있네’ 싶은 거예요. 노래가 그랬듯, 연기도 좋아서 하게 됐어요. 재미있었고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때부터 이런저런 오디션을 보러 다녔습니다.”

2012년 1월 방송된 개그맨 김병만 주연 SBS 2부작 특집극 ‘널 기억해’가 그의 드라마 데뷔작이다.

“드라마에 출연하니 연기가 정말 확실하게 재미있었다”며 웃은 그는 이후 ‘바보엄마’ ‘시리우스’ ‘나인’에 잇따라 출연했다.

“연기가 재미로만 하는 게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을” 무렵 그는 MBC ‘일밤-진짜사나이’에서 ‘아기 병사’로 인기를 얻으며 귀엽고 코믹한 이미지로 어필했고 그것을 발판으로 SBS ‘상속자들’에서 조명수 역을 맡게 된다. ‘연기자 박형식’의 인지도를 단번에 높인 작품이자, 역할이다. 여세를 몰아 KBS 주말극 ‘가족끼리 왜이래’에 ‘달봉이’로 캐스팅되면서 박형식은 50부 연속극을 통해 선배들로부터 제대로 된 연기 수업을 받았다.

그리고 만난 게 지난달 말 막을 내린 ‘상류사회’의 유창수다. 늘 ‘적당한’ 자신감으로 무장한 박형식은 “유창수 역이 왔을 때 이제 뭔가 다른 것을 보여줄 때가 됐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박형식은 임지연(이지이 역)을 파트너로 맞아 보란 듯이 알콩달콩한 사랑을 그려냈다. “창수-지이의 호흡이 정말 좋았어요. 임지연 씨가 다 받아줘서 고마웠고, 연기하기도 참 편했어요. 연기를 잘하는 배우예요. 아, 이래서 로맨틱 코미디라는 장르가 있구나 느꼈고요. 창수라는 캐릭터도 진심으로 사랑했고, 지이라는 캐릭터도 사랑했습니다. 로맨스를 찍으면서 저 자신도 연애 세포가 살아나는 느낌이었어요.(웃음)”

전반적으로는 발랄한 연애를 펼쳤지만 창수-지이 커플은 절절한 멜로도 연출했다. 시청자들은 그런 창수-지이 커플의 연애 과정에 크게 호응했고, 둘이 맺어지길 응원했다.

박형식은 이제 연기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예전에는 그냥 좋아서 했다면 이제는 기대에 부응해야 하기에 잘해야죠. 계속 공부하고 노력하면서 연기를 잘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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