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들어 최다…‘미션임파서블 5’·‘암살’ 견인

지난 주말 465만명의 관객이 극장을 찾으며 올해 들어 가장 많은 주말 관객 수를 기록했다.

‘미션 임파서블: 로그네이션’(이하 ‘미션 임파서블 5’)과 한국영화 ‘암살’의 인기가 이를 견인했다.

3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2일까지 총 464만7천273명이 극장에서 영화를 관람했다. 관객이 가장 적었던 지난 4월 셋째 주말(17∼19일) 관객 수 117만3천810명의 3.96배나 된다.

‘미션 임파서블 5’는 지난 주말 사흘간 전국 1천202개 스크린에서 1만8천529회 상영되면서 198만9천670명(매출액 점유율 43.7%)이 관람했다. 누적관객 수는 246만2천745명에 이르렀다.

톰 크루즈 주연의 할리우드 인기 시리즈물 ‘미션 임파서블’의 다섯 번째 영화로, 지난달 30일 개봉 직후 나흘 연속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영화는 미국 최첨단 첩보기관 ‘IMF’(The Impossible Mission Force)가 정부로부터 해체 통보를 받으면서 에단 헌트(톰 크루즈)가 뿔뿔이 흩어진 팀원들과 함께 정체불명의 테러조직 ‘신디케이트’에 맞서는 내용이다.

한국영화 ‘암살’은 ‘미션 임파서블5’의 기세에 밀려 지난 주말 박스오피스 2위로 내려앉았으나 관객 600만명을 돌파하며 만만치 않은 저력을 과시하고 있다.

지난 주말 사흘간 전국 1천85개 스크린에서 1만4천446회 상영됐고, 154만7천823명(33.6%)이 관람했다. 누적관객 수는 12일간 657만2천836명에 달했다.

특히, 개봉 11일 만에 관객 600만명을 돌파하면서 ‘천만 영화’의 반열에 오를 작품이라는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개봉 11일 만의 관객 600만명은 최동훈 감독의 전작이자 관객 1천만명을 돌파한 ‘도둑들’(2012)의 600만 고지 돌파 시점과도 같다.

‘암살’은 1933년 상하이와 경성을 배경으로 친일파 암살작전을 둘러싼 독립군과 임시정부 대원, 그들을 쫓는 청부살인업자의 이야기를 그렸다.

전지현·이정재·하정우·조진웅·오달수 등 요즘 충무로에서 잘나가는 배우들이 출연했고, 순제작비가 한국 영화 평균의 4배가 넘는 180억원이 투입됐다.

여름방학을 맞아 애니메이션 영화들이 주말 박스오피스 3∼6위를 차지했다.

지난달 29일 개봉한 일루미네이션의 ‘미니언즈’는 사흘간 64만7천644명(13.3%)의 관객을 모아 개봉 닷새 만에 관객 100만명을 넘어섰다.

올해 개봉한 애니메이션 가운데 최단기간 100만 돌파다. 또 올해 초 280만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에 성공한 ‘빅 히어로’보다 3일 빠르고, 올해 개봉한 애니메이션 가운데 최고의 흥행몰이 중인 ‘인사이드 아웃’보다 이틀 빠른 속도다.

‘미니언즈’는 당대 최고의 슈퍼 악당을 찾아 떠난 슈퍼배드 원정대 ‘케빈’, ‘스튜어트’, ‘밥’의 파란만장한 모험을 그렸다. 누적 관객 수는 전날까지 102만4천198명이다.

픽사의 ‘인사이드 아웃’은 같은 기간 33만1천199명(6.8%)을 더해 누적 관객 수가 406만3천843명에 이르렀다.

이 영화는 어린이를 넘어 성인 관객이 보기에 손색없는 애니메이션이라는 소문이 퍼지면서 픽사가 만든 15편의 영화 가운데 국내에서 가장 좋은 흥행 성적을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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