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 과도한 PPL로 빈축 사기도

SBS TV ‘가면’이 수애의 연기에 대한 호평 속에서 지난 22일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가면’의 제작사 골든썸픽쳐스는 23일 전날 밤 방송된 ‘가면’의 17회가 전국 12.4%, 수도권 13.4%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고 밝혔다. 같은 시간 방송된 MBC TV ‘밤을 걷는 선비’는 7.8%, KBS 2TV ‘어셈블리’는 5.2%의 시청률을 각각 기록했다.

종영까지 3회가 남은 ‘가면’은 수애의 1인2역 소화력, 주지훈의 까칠하면서도 귀여운 성격연기가 조화를 이루며 수목극 시청률 1위를 이어왔다. 특히 수애는 ‘가면’ 시작 전 2013년 드라마 ‘야왕’에서의 캐릭터와 비슷한 게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됐지만, 차별화된 모습으로 그러한 우려를 불식시켰다.

또 순진하고 착한 변지숙 캐릭터를 사랑스럽게 그려냈다는 평가와 함께 이번 작품에서 미모도 돋보였다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어 여러모로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22일 방송에서는 변지숙이 그토록 살리고자 애를 썼던 엄마가 결국 사망하자, 수애가 펼친 소리없이 오열하는 연기에 대한 극찬이 쏟아졌다.

주지훈 역시 기존까지 어색하고 경직된 모습으로 도마 위에 올랐던 배우가 맞나 싶을 만큼 자연스럽고 귀여운 연기를 펼쳐 높은 점수를 받고 있다. 또 주지훈과 수애의 멜로 호흡이 기대 이상으로 좋아 여러가지로 허술하고 억지스러운 설정에도 ‘가면’에 대한 시청자의 몰입도와 공감도가 높은 상황이다.

하지만 후반부로 접어들면서 화면에 과도하게 등장하는 간접광고(PPL)는 빈축을 사고 있다.

시청자들은 주지훈과 수애의 멜로에 빠져들다가도 의류, 선글라스, 시계, 커피숍, 가방, 카메라, 침대, 캠핑카 등이 이들의 데이트 장면에 노골적으로 끼어들어 시청을 방해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누리꾼들은 ‘가면’의 게시판 등에 “대놓고 광고를 찍는 느낌”이라며 불편함을 토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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