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새 금토드라마 ‘라스트’
한국형 정통 액션 느와르 표방
지하세계 서열싸움·생존경쟁 그려

▲ 조남국(왼쪽부터)연출, 배우 서예지, 이범수, 윤계상, 박예진, 박원상이 21일 오후 서울 중구 장충단로 메가박스 동대문점에서 열린 JTBC 새 금토드라마 ‘라스트’(연출 조남국, 극본 한지훈)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단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종합편성채널 JTBC의 새 금토드라마 ‘라스트’(극본 한지훈·연출 조남국)는 서울역에서 시작한다. 서울역 노숙자들을 지배하는 거대 조직, 그 지하세계 피라미드의 꼭대기에 올라서기 위한 남자들의 치열한 서열싸움과 생존경쟁을 그렸다.

‘한국형 정통 액션 느와르’를 표방하고 출발했지만 극의 중심 메시지는 액션이 아니다. 21일 서울 동대문 메가박스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연출을 맡은 조남국 담당PD는 ‘라스트’를 “궁극적으로 희망에 관한 메시지를 전하는 드라마”라고 소개했다.

“드라마를 위해서 가 보고, 그 곳의 사람들을 만나보니 서울역은 정말 독특하고 전혀 다른 세상이더라고요. 서울역을 무대로 다양한 사연을 갖고 모인 사람들의 좌절과 욕망, 궁극적으로는 그 안에서 피어나는 희망과 사랑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싶습니다.”(조남국PD)

동명의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했지만 원작에는 없는 ‘신나리’(서예지)라는 인물을 등장시켰다. 서울역 노숙자들 사이에서 고아로 태어나 ‘할매’(반효정)의 사랑을 받고 자라 간호사가 되는 인물로 조남국 PD가 말한 서울역에서 피어나는 희망의 증거다.

“같은 상황 같은 조건에서 태어난 두 아이가 있는데 한 명은 ‘곽흥삼’(이범수)의 오른팔인 절대악 ‘사마귀’가 되고 다른 한 명은 꽃 같은 ‘신나리’가 돼요. ‘신나리’의 존재 자체가 희망을 주는 메시지인 거죠.”(윤계상)

밑바닥 인생의 진수를 보여주는 ‘라스트’의 중심은 윤계상과 이범수가 이끈다. 윤계상은 승승장구하는 펀드매니저였다가 주가 조작에 실패해 서울역 노숙자가 되는 ‘정태호’를 연기한다. 노숙자 세계에 100억 대를 움직이는 조직이 있는 것을 알고 1인자가 되기 위한 도전장을 내미는 인물이다.

“저 혼자 이 세상 모든 걸 다 지배할 수 있다고 믿는 사람이에요. 그런데 제 꾀에 제가 몰락해 노숙자가 되고 ‘신나리’를 만나면서 점점 세상과 공존하는 인물로 변해가는 사람입니다.”(윤계상)

윤계상과 맞서는 인물은 이범수가 연기하는 ‘곽흥삼’이다. 밑바닥부터 올라온 지하세계의 1인자로 집안을 몰락시킨 이에 대한 복수를 하기 위해 악인이 됐다. 자신을 꺾으려는 ‘장태호’를 복수의 도구로 이용하게 된다.

구걸, 강매, 명의를 팔아넘기고 장기밀매까지 서슴지 않는 조직 세계를 다룬 만큼 격렬한 액션 연기가 중심을 이룬다. “실제로 맞고 다치면서 촬영하고 있다”는 윤계상은 “‘라스트’는 처음으로 자신 있는 작품”이라며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극 중에서 ‘장태호’가 장기를 걸고 사투를 벌이는 만큼 저 역시 온 힘을 다해서 연기하고 있습니다. 보시면 후회 안 하실 거예요. 시원하고 통쾌한 액션이 될 것 같습니다.”(윤계상) ‘사랑하는 은동아’ 후속으로 오는 24일 오후 8시30분 첫 방송된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충청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