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 올바른 선택 D-29

후보자 선거비용 내역도

충북도선거관리위원회는 16일 선거운동기간 중 정당별 선거법위반상황을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통해 매일 공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선관위는 또 후보자의 선거비용 수입·지출 내역과 중앙당의 정치자금 모금 및 소속 정당과 후보자에 대한 지원금 내역도 정당으로부터 제출받아 공개키로 했다.

선관위는 정당과 후보자가 선거비용과 정치자금의 자진 공개를 유도하고 공개하지 않으면 공개를 거부했거나 자료를 제출하지 않은 사실을 밝힐 계획이다.

선관위는 공개된 자료가 사실로 확인되면 선거 후 실시되는 선거비용 조사대상에서 제외시키는 등 인센티브를 주기로 했다.

 

민주당 홍익표씨 불출마 선언

민주당 청주 흥덕을 선거구 공천자인 홍익표씨가 16일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홍씨는 이날 언론에 배포한 보도자료를 틍 통해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국회 탄핵소추안 가결 이후 총선이 국민의 대표를 뽑는 선거가 아니라 ‘친노’대 ‘반노’를 선택해야 하는 편가르기식 선거로 변질되고 있다”고 밝혔다.

홍씨는 이어 “국민개혁과 민생안정이라는 시대적 과제가 정치권의 극한 대립으로 실종됐고 극심한 국론분열로 치닫고 있는 현실에서 총선 심판대에 서는 것 자체가 국론분열의 공모자에게 가담하는 행위가 되는 만큼 스스로 후보 공천을 반납키로 했다”고 밝혔다.

홍씨는 당초 열린우리당 청원 선거구에 출마하려다 민주당의 공천을 받았다.

 

구천서씨 오늘 출마여부 밝혀

청주 흥덕을 선거구 출마를 준비중인 구천서 전 의원이 17일 기자회견을 갖고 최종 결심을 밝힐 예정이다.

구 전 의원은 그동안 자신이 이사장으로 있는 충북발전연구소를 통해 근황을 언론에 알려 출마쪽으로 무게중심이 쏠린 상태였다.

현재 구 전 의원은 출마를 강력히 원하고 있으나 측근들은 최근 탄핵정국으로 민심이반이 심각한 상황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할 경우 당선 가능성이 낮다며 극구 만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태권도협회 회장 선거 문제로 검찰에 구속까지 됐던 구 전 의원은 집행유예로 석방된 후 줄곧 서울 자택서 머물면서 측근들로부터 계속해 지역소식을 보고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권순각씨 공천배제 강력 반발

열린우리당이 민변 출신인 김종률 변호사를 진천·증평·괴산·음성 선거구 공천자로 확정하자 공천을 신청했던 권순각씨가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지난 6일 이 선거구의 단수후보로 추천된 권씨는 16일 “중앙당이 갑자기 확정을 유보하고 낙하산식으로 김 변호사를 후보자로 선정한 것은 납득할 수 없다”고 말했다.

권씨는 또 그동안 당을 위해 당원들과 총선을 준비해 왔는 데 중앙당이 갑자기 자신을 배제하고 후보자를 선정한 것은 유권자를 우롱한 행위라고 비난하고 “탈당도 불사하겠다”고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한편 이 선거구에는 한나라당 오성섭 후보, 자민련 정우택 후보, 열린우리당 김종률 후보 등이 3파전으로 선거가 치러질 전망이다.

 

특별취재팀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충청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