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칠하고 거만한 재벌 3남 유창수役
다시 만날 수 없는 매력적인 캐릭터
지금까지와는 또 다른 연기 선보여

“집에서도 팀에서도 막내였는데 이번 드라마에서는 ‘본부장’이 됐어요. 지금까지 보여드렸던 모습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드리는데 팬 분들이나 가족들도 다 좋아해주셔서 기분이 좋습니다.”

아이돌그룹 ‘제국의 아이들’의 멤버 박형식은 수많은 아이돌 출신 연기자 가운데서도 눈에 띄는 연기력을 가졌다.

2012년 SBS 드라마 ‘바보엄마’를 시작으로 KBS 2TV ‘드라마스페셜-시리우스’, tvN ‘나인: 아홉번의 시간여행’ 등 주조연을 가리지 않고 연기 경력을 쌓아왔다.

주로 철없지만 밝고 싹싹한 막내아들이나 고등학생 역을 맡아온 박형식은 SBS TV 월화드라마 ‘상류사회’에서 까칠하고 거만한 재벌 3남 유창수 역을 맡아 지금까지와는 다른 연기를 선보이고 있다.

6일 SBS 일산제작센터에서 만난 박형식은 이번 캐릭터에 대한 만족감을 표시했다.

그는 “창수 역은 연기 생활을 하면서 다시 이런 캐릭터를 만날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매력있는 캐릭터”라며 “감독님과 작가님이 주인공의 아역으로 출연했던 작품들을 보시고 평소 방송에서 보이는 막내 이미지와는 다른 모습을 봐주신 것 같은데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고 밝혔다.

박형식은 연기력이 많이 늘었다는 칭찬에 “53부작인 일일드라마를 하면서 하늘 같은 선배님들과 함께 연기하고 조언을 들으면서 많이 배웠다”며 “이번에는 또래 배우들과 같이 촬영하면서 촬영장을 배움의 장 삼아 또래에게 배울 수 있는 점을 배워가고 있다”고 겸손해했다.

극 중 어렸을 때부터 ‘상류’로 살아온 창수는 가난하지만 당돌하고 밝은 지이(임지연 분)와 사랑에 빠진다. 잘난 체하지만 결국은 지이가 원하는 대로 끌려가는 ‘허당’ 매력이 있는 캐릭터다.

“지이 같은 여자가 실제로 존재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밝힌 박형식은 “지이라는 캐릭터가 조금만 오버하면 너무 과해 보여서 연기하기 어려운데 임지연씨가 진짜 지이인 것처럼 연기를 잘해줘서 감정이입을 잘할 수 있었다”고 상대 배우인 임지연을 치켜세우기도 했다.

박형식은 “이제 이야기 절반이 진행됐는데 창수는 이제 준기에게 배신당하고 지이와의 관계가 알려지면서 집안의 반대를 마주하게 된다. 형은 이런 일을 빌미로 저를 공격한다”며 “이 난관을 어떻게 헤쳐나가야 할지를 지켜보는 것이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본방 사수’를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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