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영화들 속속 개봉일 확정

▲ 협녀

한국영화 여름 기대작이 속속 개봉일을 확정하면서 한국영화 여름 라인업의 윤곽이 잡혔다. 22일 영화계에 따르면 쇼박스의 ‘암살’은 다음달 22일, CJ엔터테인먼트의 ‘베테랑’은 오는 8월 5일 개봉한다.

롯데엔터테인먼트의 ‘협녀, 칼의 기억’도 오는 8월 개봉하기로 했으며 뉴(NEW)의 ‘뷰티 인사이드’는 8월 20일 관객과 만난다.

이로써 국내 4대 배급사가 여름 라인업을 완성했다. 이들 작품은 ‘킹스맨’, ‘어벤저스-에이지 오브 울트론’, ‘매드맥스-분노의 도로’, ‘쥬라기 월드’ 등 할리우드 영화가 끝없이 몰려와 흥행에 성공한 가운데 한국영화는 별다른 기세를 보이지 못해 위기감이 커진 상황에서 나온 기대작들이다.

‘암살’은 ‘타짜’, ‘도둑들’을 흥행시킨 최동훈 감독과 톱스타 전지현·이정재·하정우의 만남으로 화제를 모은 영화로 개봉 한 달 전인 이날 제작보고회를 열었다.

일제강점기인 1933년 경성과 중국 상하이를 무대로 친일파 암살 작전을 둘러싼 독립군들과 임시정부 요원, 그들을 쫓는 청부살인업자의 이야기를 그리며 15세 이상 관람가 등급을 받았다.

그에 이어 찾아오는 ‘베테랑’은 자신만의 액션 세계를 구축한 류승완 감독이 황정민, 유아인과 호흡을 맞춘 작품이다.

한번 시작하면 끝을 보는 행동파 형사 서도철을 비롯한 광역수사대 사람들이 의문의 사건을 쫓다가 안하무인의 재벌 3세 조태오가 사건 배후에 있음을 직감하고 그를 쫓는 이야기. 역시 15세 이상 관람가다.

‘나도 아내가 있었으면 좋겠다’의 박흥식 감독이 만든 ‘협녀’는 칼이 곧 권력이던 고려 말기, 뜻이 달랐던 세 검객의 피할 수 없는 숙명을 그린 영화다. 한류스타 이병헌과 전도연이 액션 사극에 출연한다는 점에서 제작 단계에서부터 화제를 모았지만 예상보다 개봉일이 늦어지면서 배우 이병헌의 사생활 부분이 영향을 미친 것이 아니냐는 뒷말이 무성했다. 이병헌이 고려를 탐하는 검을 상징하는 유백, 전도연이 대의를 지키는 검을 상징하는 월소, 김고은이 복수를 꿈꾸는 검을 말하는 홍이를 각각 연기했다.

백 감독의 ‘뷰티 인사이드’는 매일 다른 사람으로 바뀌는 남자 우진과 그와 사랑에 빠지는 여자 이수(한효주)의 이야기로 칸 국제광고제와 클리오 국제광고제에서 그랑프리를 받은 인텔과 도시바 합작 작품을 장편 영화로 다시 만든 것이다.

우진 캐릭터를 ‘비중 있게’ 연기한 배우만 유연석, 김주혁, 이진욱, 우에노 주리, 박신혜 등 국내외 남녀 배우 21명에 이르는 독특한 설정으로 올해 칸 국제영화제 필름마켓에서도 바이어들 사이에서 주목받았다. 12세 이상 관람가로 흥행에 유리한 위치를 잡았다.

이 영화는 다음달 개봉을 위해 이달 초 일찌감치 제작보고회까지 마쳤으나 배급사인 뉴가 맡은 다른 영화 ‘연평해전’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을 이유로 개봉을 2주 연기하면서 개봉이 오는 8월로 연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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