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 tvN 수사극 ‘신분을 숨겨라’...김범·윤소이 주연 16일부터 방송

케이블채널 tvN이 수사극 ‘신분을 숨겨라’를 새 월화드라마로 선보인다.

오는 16일 오후 11시 첫 방송되는 ‘신분을 숨겨라’는 tvN과 같은 CJ E&M 계열의 OCN에서 지난해 방송된 ‘나쁜 녀석들’ 제작진이 다시 뭉쳤다는 점에서 눈길이 간다.

‘나쁜 녀석들’은 하드보일드 수사극으로서는 이례적인 성적인 평균 4.3%의 시청률을 기록해 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연출을 맡은 김정민 PD는 3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드라마 제작발표회에서 “‘나쁜 녀석들’이 액션과 장르가 하드보일드적인 느낌이라면 ‘신분을 숨겨라’는 그보다 부드러운 액션”이라고 밝혔다. ‘나쁜 녀석들’이 ‘미친개’로 불리는 오구탁 형사(김상중) 등 거칠고 강한 캐릭터들을 내세웠다면, ‘신분을 숨겨라’는 젊고 멋진 수사관들을 기용했다. 드라마는 도청과 감청, 잠입 등 법의 테두리를 넘는 모든 수사 방식을 허가받은 경찰청 기밀조직 수사5과의 범죄소탕작전을 그려낸다.

배우 김범이 8년 전 연인을 잃고서 초인적인 실력을 갖춘 ‘인간 병기’ 형사로 변신한 차건우 경장을 맡았다. 날렵한 이미지를 만들고자 14kg를 감량했다는 김범은 이날 제작발표회에 해쓱한 모습으로 등장했다.

차건우 경장과 호흡을 맞추는 여형사 장민주로 배우 윤소이가 등장한다.

장민주는 액션, 지능 수사 등 어느 하나 모자라는 부분이 없는 완벽한 경찰이지만, 스무 살 이전 기록이나 흔적이 없는 의문의 인물이기도 하다. 차건우와 장민주가 속한 수사 5과를 만들었고 조직을 이끄는 장무원 경정은 배우 박성웅이 맡았다.

장무원은 차건우와 마찬가지로 소중한 사람(아버지)을 잃은 아픔이 있는 인물이다.

‘신분을 숨겨라’는 무엇보다 잠입수사를 사실적으로 그려냈다는 점에서 기존 수사극과 구별된다는 것이 김정민 PD의 설명이다.

“방송 초반에는 캐릭터에 중점을 두고 시청하고, 중후반부터는 이야기에 집중하면 될 것 같습니다.”(김정민 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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