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시세끼’보다 시청률 1.9%p↑

김수현·아이유·차태현·공효진 등 화려한 캐스팅을 내세운 KBS 2TV 금토드라마 ‘프로듀사’(극본 박지은·연출 표민수 서수민)가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기대를 모았던 나영석 PD의 tvN ‘삼시세끼-정선편’ 맞대결에서 시청률 1.9% 포인트가 높았다.

지난 16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15분 방송된 ‘프로듀사’ 1회 시청률은 전국 기준 10.1%를 기록했다. 수도권 기준으로는 10.5%다.

비슷한 시간대 방송된 ‘삼시세끼-정선편’ 1화는 케이블·위성·IPTV 통합 가구 시청률 기준 평균 8.2%(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를 기록했다. 케이블과 종합편성채널을 통틀어 1위를 차지했으나 ‘프로듀사’에 밀렸다.

하지만 역시 비슷한 시간대 방송된 SBS TV 예능프로그램 ‘정글의법칙 인(IN) 인도차이나’가 전국 기준 시청률 11%로 지상파·케이블·종합편성채널을 통틀어 1위에 올랐다. 그러나 ‘프로듀사’와 불과 0.9%포인트 차이다.

‘프로듀사’는 특히 전주 같은 시간대 방송된 KBS 2TV 파일럿 프로그램 ‘레이디액션’의 시청률 4.9%보다 두 배 이상 뛴 수치를 올려 높은 관심을 증명했다. ‘프로듀사’ 1화는 ‘본의 아니게 예능국’이라는 부제로 전파를 탔다. ‘뮤직뱅크’ PD 탁예진(공효진)과 예능국 신입 PD 백승찬(김수현)의 까칠한 만남, 탁예진과 톱 가수 신디(아이유)의 기싸움, 멤버 교체라는 위기를 맞게 된 ‘1박2일’ PD 라준모(차태현)의 에피소드가 그려졌다. 특히 첫사랑이자 짝사랑인 ‘연예가 중계’ 조연출 신혜주(조윤희)와 같은 곳에서 일하고 싶어 KBS에 입사했으나 눈치 없는 승찬을 연기한 김수현이 눈길을 끌었다.

이와 함께 ‘1박2일’ 시청률이 떨어진 것에 대해 KBS예능국장 장인표(서기철)가 “생각해보니 (‘1박2일’을 인기 프로그램으로 만든 장본인인) 나영석이 괜찮았다. 걔 어떻게 다시 못 데려오나”라고 말하는 부분이 웃음 포인트였다. 나영석 PD는 CJ E&M으로 옮겨 ‘프로듀사’의 경쟁작인 ‘삼시세끼’를 만들고 있다.

이서전·‘2PM’ 옥택연·김광규로 진용을 꾸린 ‘삼시세끼 정선편’ 1회는 염소 ‘잭슨’의 순산 과정부터 봄을 맞이하는 정선의 모습을 고스란히 담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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