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바코 “성공요인 두루 갖췄다” 분석

오는 13일 첫회가 나가는 MBC 창사 54주년 특별기획 월화드라마 ‘화정’이 방송시간대와 스토리 등 역대 사극의 성공요인을 두루 갖췄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코바코)는 2000∼2014년 지상파 3사의 월·화요일 오후 10시 시간대 드라마 시청률 등을 분석한 결과, ‘화정’이 역대 사극의 성공요인을 고루 갖추고 있어 흥행 드라마가 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고 8일 밝혔다.

코바코에 따르면 MBC는 2000년 이후 총 10편의 창사 특별기획 드라마를 월·화요일 오후 10시 방송했는데, 이 중 전 국민의 50% 이상이 봤던 프로그램이 ‘허준’, ‘대장금’, ‘주몽’ 등 3편에 달했다.

또 ‘이산’, ‘에덴의 동쪽‘, ‘선덕여왕’, ‘동이’ 등 4편을 포함해 모두 7편이 최고 시청률 30% 이상을 기록했다. MBC 월화드라마 사극 중 ‘화정’의 정명공주(이연희 분)처럼 여주인공의 일대기를 다룬 작품은 ‘대장금’, ‘선덕여왕’, ‘동이’, ‘기황후’ 등 총 4편으로, 모두 시작 시청률 대비 종영 시청률이 2배 이상 상승했다.

‘화정’에서 정명공주가 한때 남장 여인으로 등장하는데 ‘대장금’의 장금과 ‘선덕여왕’의 덕만 등 사례에 비춰 흥행으로 이어질 요인이 될 것으로 코바코는 분석했다.

‘대장금’이 수랏간과 내의원, ‘선덕여왕’이 화랑, ‘동이’가 장악원을 배경으로 했던 점을 들어 ‘화정’에서 조선 광해군 때 총포 제작 관청인 ‘화기도감’을 선보이는 점도 기대할 만하다.

코바코는 “‘화정’이 ‘이산’ ‘동이’ 등 흥행작을 선보였던 김이영 작가가 3년 만에 내놓은 작품으로 안정적인 시청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차승원, 이연희 등 화려한 출연진의 향연도 시청자 눈길을 끌기에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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