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지섭·지진희·구혜선 등...5월초 제작업체 선정 계획

드라마 촬영지로 유명한 청주 수암골에 소지섭 등 이곳을 배경으로 촬영됐던 드라마 주인공들의 동상이 설치된다.

청주시는 1억5천만원을 들여 연말까지 수암골과 옛 연초제조창에 드라마 주연 배우 브론즈 동상을 설치하기로 했다고 22일 밝혔다.

해당 배우는 수암골·옛 연초제조창을 무대로 촬영한 드라마에서 주연을 맡았던 소지섭(2009년 ‘카인과 아벨’), 지진희·구혜선(2012년 ‘부탁해요 캡틴’), 지창욱(2014∼2015년 ‘힐러’)이다.

시는 이들 배우나 소속 연예기획사로부터 초상권 사용 승낙을 받았다. 시는 늦어도 오는 5월 초까지 동상 제작 업체를 선정할 계획이다.

시청자들의 뇌리에 남아 있는 명장면을 토대로 배우들의 실제 키에 맞춰 제작될 브론즈 동상은 작품별로 3곳에 설치된다.

시는 애초 ‘제빵왕 김탁구’(2010년)의 윤시윤과 주원, ‘영광의 재인’(2011년)의 천정명, 박민영 측과도 접촉했지만, 동상 설치에 대한 동의를 얻지 못했다. 시는 수암골에 국내외 관광객이 몰리고 있지만 드라마 내용을 떠올릴 수 있는 별다른 볼거리나 포토존이 없다는 지적에 따라 이 사업을 추진했다.

2000년대 초반 한류 열풍을 몰고 온 드라마 ‘겨울연가’의 주인공 배용준·최지우의 실물 크기 동상이 이 드라마 촬영지 중 한 곳인 춘천 남이섬에 들어서 지대한 관심을 끌었던 것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시의 한 관계자는 “수암골과 옛 연초제조창 일대 관광 명소화 사업의 하나로 드라마 주연배우 브론즈 동상 설치 사업을 추진하는 것”이라며 “이번에 승낙받지 못한 다른 배우들도 계속 접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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