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 첫 주말 박스오피스 정상

영화 ‘살인의뢰’(감독 손용호)가 개봉 첫 주말 ‘킹스맨:시크리 에이전트’(감독 매슈 본·이하 ‘킹스맨’)를 근소한 차이로 앞지르며 박스오피스 정상에 올랐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살인의뢰’는 지난 13~15일 646개 스크린에서 8천789회 상영돼 40만9천404명이 봤다. 누적관객수는 49만6천631명이다.

영화는 연쇄살인마 조강천과 그를 잡은 형사 태수, 조강천에게 아내를 잃은 승현의 이야기를 그린다.

태수는 자신이 잡은 연쇄살인마가 친여동생을 살해했다는 것을 알게 되고, 아내를 잃은 승현은 3년 동안 자취를 감췄다가 다시 모습을 드러낸다.

‘살인의뢰’는 사건 해결보다는 살인사건 피해자의 아픔과 가해자를 어떻게 처벌할 것인가를 묻는 영화다. 신예 손용호 감독은 ‘살인의뢰’를 통해 사형제도에 대한 묵직한 질문을 던진다.

‘킹스맨’은 개봉 5주차 주말에도 40만명에 가까운 관객을 끌어모으며 500만관객 돌파를 눈앞에 뒀다.

영화는 같은 기간 569개 스크린에서 6천739회 상영, 38만8천776명을 불러 모았다.

누적관객수는 482만472명이다. ‘킹스맨’은 이번 주중 500만 관객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킹스맨’은 뒷골목 양아치 에그시(태런 애거튼)가 정체불명의 남자 해리(콜린 퍼스)를 만나면서 비밀요원으로 다시 태어나는 과정을 그렸다.

3위는 영화 ‘디스트릭트9’(2009)으로 주목받은 닐 블롬캠프 감독의 신작 ‘채피’였다. 536개 스크린에서 7천727회 상영돼 32만8천827명이 봤다. 누적관객수는 37만5천165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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