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 옛 시장 관사에 김수현 작가 드라마센터 건립키로
공유재산 관리계획 심의 등 국비 확보 행정절차 진행

드라마 ‘제빵왕 김탁구’, ‘카인과 아벨’, ‘영광의 재인’, ‘힐러’ 등 촬영지로 주목을 받은 수암골 등 청주 수동 일대가 ‘드라마계 대모’ 김수현 작가를 등에 업고 한류 관광 명소로 거듭난다.

10일 청주시에 따르면 수동 옛 시장 관사에 가칭 ‘김수현 드라마센터’를 건립하기로 하고 공유재산 관리계획 심의 등 국비 확보를 위한 행정절차를 밟고 있다.

시는 앞으로 투자 심사, 시의회 승인을 거쳐 70억원 이상을 들여 내년에 리모델링과 건물 신축에 나설 계획이다.

시는 현재 김 작가와 드라마센터를 어떻게 꾸밀지를 놓고 협의 중이다.

시는 그의 대본, 각본, 영화 시나리오, 저서 등을 전시하고, 관련 드라마·영화를 상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작품 집필실과 작가 지망생 교육 공간 등을 조성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드라마센터보다는 드라마타운, 드라마 아카데미 등 현대적 감각에 어울리는 명칭을 부여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시는 드라마센터가 들어서면 옛 청주 연초제조창 중심의 도시재생 선도지역 활성화 사업에 포함된 수암골 드라마 한류관광 명소화 사업이 날개를 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수현 드라마센터는 민선 5기 충북도가 처음 추진했다.

‘제빵왕 김탁구’가 공전의 히트를 치는 상황에서 청주 출신에다 국민적 인지도가 높은 김 작가의 작품 활동을 기념하는 공간이 만들어지면 국내외 관광객이 수암골에 몰릴 것이라는 판단에서였다.

그러나 이후 주춤해졌다가 민선 6기 들어 이시종 지사와 이승훈 시장이 합심, 김 작가의 동의 아래 사업이 재추진된 것이다.

‘언어의 연금술사’로 통하는 김 작가는 ‘사랑이 뭐길래’, ‘엄마가 뿔났다’, ‘목욕탕집 남자들’ 등 드마라로 인기를 끌었다.

저서 등을 포함한 작품은 100여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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